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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극/뮤지컬

당신의 초능력은 무엇입니까

연극 '너와 나의 초능력'…14~17일 서울 대학로 성균소극장 공연

연극 '너와 나의 초능력'.



누구나 한 번쯤은 '특별한 상상'을 한다. 내가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천지(天地)를 넘나드는 빠른 발재간을 갖는다면? 요즘처럼 각박하고 힘든 현실에선 이 같은 '상상'이 때론 오늘 하루를 버티는 힘으로 작용한다.

어린시절 순수함이 상상력이라는 날개를 달았던 그 순간을 기억하는가? 당신이 아직 초능력을 간직한 '어른아이'라면 여기 이 연극에 주목해보자.

극단전율과 미세기프로젝트가 공동제작·기획한 연극 '너와 나의 초능력'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1990년대 초반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원작 '초능력자(그레고리 그린 저)'는 '그 어떤 초능력보다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능력이 가장 큰 초능력이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초능력 자체에 대한 동경이나 환상보다 사랑의 가치에 대한 현실적 인지와 행동을 촉구한다.

연극 '너와 나의 초능력'은 현재의 대한민국으로 시대상황을 각색했다. 쓸쓸한 현대사회에서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통해 사람들에게 진정한 초능력이란 무엇일지 화두를 던진다.

서울의 한 호텔을 배경으로 하는 연극 '너와 나의 초능력'은 초능력 발표회를 중심으로 모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호텔리어 홍세나가 연구 모임 참가자 3명을 호텔의 스위트룸으로 안내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연구 모임과는 다소 동떨어진 듯한 분위기의 세 사람은 바로 초능력자다. 염력을 가진 트럭운전기사 강동식, 독심술을 할 수 있는 영업사원 정구현, 투시를 할 수 있는 이세정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다음날 있을 장현아 박사의 초능력 연구 발표에서 대표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스위트룸에서 함께 머무는 동안 세정은 동식의 초능력에 관심을 보인다. 동식은 이에 자신의 초능력을 시연한다. 그러던 중 때마침 찾아온 장 박사의 남편 김명환 박사는 세정과 동식에게 아내를 위해 부디 내일 발표회에 가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그 가운데 구현은 본인의 독심술에 문제가 생겨 동분서주한다. 동식의 형인 강명식은 총을 들고 호텔 방으로 찾아온다. 한바탕 벌어진 소란 속에 동식은 가족 이야기를 하며 형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표출한다. 염력을 다한 동진은 결국 쓰러지고 자신을 믿어준 장 박사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다음날 있을 발표회에 가지 않고 호텔방을 떠나려 한다. 초능력 발표회는 과연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

작품을 만든 전지욱 연출은 기회의도를 통해 "현대인의 삶은 그 능력과 한계를 계속 뛰어넘길 요구받는다"며 "어쩌면 현실의 불변성을 알기에 우리는 초능력을 원하는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세 사람의 초능력은 모두 마음에서부터 기인한다"며 "초능력이 마음에서부터 기인했듯 궁극적인 개인의 행복 역시 마음에서 시작되는데 그 중에서도 사랑은 가장 큰 힘을 가진다는 점을 표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 출연한 배우 한아름솔 씨는 "연극 속 초능력은 인물이 가진 결핍에서부터 시작되고 인물의 감정 상태나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발현 정도가 달라지기도 하고 혹은 아예 거짓으로 꾸며낸 능력인 경우도 있다"며 "극중 초능력은 절대적인 능력이 아니기에 (작품이)비현실적인 소재임에도 현실과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한아름솔 씨(오른쪽)가 작품 리허설을 하고 있다./배우 홍세나 씨 SNS 영상 갈무리



한편 연극 '너와 나의 초능력'은 인터파크와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3시 공연한다. 자세한 정보는 미세기프로젝트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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