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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2017 증시결산]③올 최고의 주식은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 한해 국내 증시를 가장 뜨겁게 달군 종목이다. 한 때 유가증권시장 내 삼성전자의 비중은 사상 최고수준인 25%까지 늘어나면서 코스피 지수 왜곡 우려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역대급 주주환원정책을 약속하면서 가장 모범적인 상장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7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4% 상승한 253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만 해도 40% 이상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24%)을 크게 웃돌았다. 2001년 이후 코스피가 5배 커지는 동안 삼성전자는 17배 커졌다.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가는 330만원이다. 현재보다 3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수익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서다. 실제 삼성전자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3조5980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77% 급증했다.

◆ 펀드매니저 "삼성전자를 담아라"

국내 공모펀드는 특정 종목을 10%(동일종목의 시가총액이 10%를 초과할 때는 시총 비중) 이상 투자하지 못했으나 지난 2015년 6월부터 펀드재산 중 50% 이상의 단일 종목 비중이 5%를 넘지 않으면 개별종목에 25%까지 투자가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특히 패시브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는 개별종목에 30%까지도 편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펀드의 수익률은 '어느 상품이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담았는가'가 주효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 중 액티브주식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9.44%를 기록했고, 인덱스펀드 수익률은 30.53%를 기록했다. 1.5배 이상 인덱스 펀드가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시총 영향력이 절대적이라서 우리나라 펀드의 성과는 삼성전자의 성과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일 때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높은 패시브펀드의 상대 성과가 더 좋은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종목으로 봐도 삼전의 비중이 수익률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연초 이후 105.41%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16.97%인 TIGER 200 IT ETF를 22.55%의 비중으로 담고 있고, 삼성전자 개별 종목 비중도 13.96%다. 다음으로 올해 수익률 58.32%를 기록한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A'펀드는 ARIRANG 200 ETF(삼성전자 편입비중 27.44%)를 21.05% 비중만큼 가지고 있으며 KODEX 200 ETF(삼성전자 편입비중 27.52%)를 20.34% 비중 만큼 담았다.

◆ 주주환원 정책은 삼성전자 처럼

삼성전자가 역대급 주주친화정책을 시행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올해 4차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약 7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전체 상장사가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매입할 예정인 금액이 8조2546억원이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우리 증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주가를 끌어 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으로 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주식 가치를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

또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주들에게 배당한 금액만 4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배당금 계획에 따르면 2018년 배당 규모는 9조6000억원, 2019년과 2020년에도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향후 3년(2018~2020년)동안 배당할 배당금은 약 2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코스피 상승세에 따라 지수 왜곡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8월,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제외하면 코스피지수는 2100선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코스피 내 시총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코스피 지수의 산정 방식을 고민해 봐야 한다"면서 "다우지수처럼 30여개 대표 종목의 표본조사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하면 특정종목에 대한 왜곡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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