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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막내린 저금리 시대]⑥끝. 자산관리 어떻게



저금리 시대가 사실상 끝났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여 만이다. 서민들은 팍팍해질 살림살이가 벌써 걱정이다.

저금리 시대가 끝난다고 은행이 예금자들에게 마냥 돈을 퍼 줄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은퇴 후 은행 예금 이자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자생활자들의 걱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1억원을 넣어두면 한 달에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채 20만원이 안된다. 머지 않아 0%대 정기예금도 일반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는 1.53%에 불과하다. 상호저축은행(2.40%), 신용협동조합(2.11%), 상호금융(1.74%), 새마을금고(2.04%) 등도 1~2%대에 머물고 있다.

서민들의 재산 형성은 막막해진 지 오래다. 통장에 넣어봤자 세금을 떼고,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손해 보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선 3%대 만기 적금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반면 대출자들은 더 막막해질 전망이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돈 빌리 어려워진 마당에 이자부담이 더 늘어날 수 있어서다.

'기러기 아빠'에게 희망은 없을까. 자산 전략을 잘 짠다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뱅크론 펀드은 금리 상승기에 제격인 상품이다. 뱅크론은 은행이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고, 이때 발생한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출받은 기업들은 투자 등급 미만의 기업들이다.

은행들은 대출 만기일 전에 채권을 현금화할 수 있어 좋고, 투자자 입장에선 고금리와 안정성이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뱅크론의 강점은 뱅크론 지급 이자가 미국 시장 금리에 맞춰 조정되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달러 예금에 관심을 가져도 좋아 보인다. 미국 기준금리를 올리면 달러로 돈이 몰리기 때문이다, 달러 예금에 돈을 넣은 사람들은 돈을 넣고 뺄때 각각 물어야 하는 환전 수수료를 내고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실제 시장에서는 달러 사재기까지 나서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외국환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732억8천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96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폭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 기록이다. 쌀 때 사뒀다가 비싸게 팔겠다는 심리다.

해외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선진국 하이일드(BBB- 이하) 채권이나 비철금속·농산물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고려해볼 만 하다.

은행 빚이 많다면 고정금리로 갈아타거나 빨리 돈 갚는 것도 방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빠르다"며 "변동금리 대출 보유자라면 이를 고정금리로 전환하거나 하루라도 빨리 빚을 갚아 대출 자산을 줄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빚내서 집이나 건물을 산 투자자들도 고민다. 갭투자자나 빌딩,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금리인상의 직격탄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시중의 유동성 자금이 부동산에 몰린 가장 큰 이유가 '저금리'를 이용한 레버리지 투자였기 때문이다. 잠실의 중개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씨(45)는 "저금리시대가 끝나 금융비용이 비싸지면 은행 빚이 많은 자가 주택자나 건물주는 유동성 위기에 몰릴수 있다"면서 "지금부터라도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삼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 세테크의 중요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빠듯한 월급으로 집을 장만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재테크'는 단순히 돈을 굴려 이익을 얻는 일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10% 시대에 1%포인트를 올리는 경우와 1% 시대에 1%포인트를 올리는 경우의 차이는 매우 크다"며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거나 연금저축을 추천한다. 연금저축은 연간 최대 400만원 한도로 연간 납입액의 13.2%를 세액공제해줘 노후 준비와 세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금융상품이다. 분리과세 금융상품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인당 원금 3000만원 한도로 투자 가능한 하이일드펀드는 향후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15.4%로 분리과세해 금융소득 종합과세 부담을 덜 수 있다.

금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골드뱅킹을 활용하면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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