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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언의 부동산 원포인트] 신도시보다 젊은 상권이 유망

[박상언의 부동산 원포인트] 신도시보다 젊은 상권이 유망

분당정자동 카페거리 분위기는 예전 처럼 활기차지 않다. 특정시간대를 보면 종업원들이 더 많이 보인다. 그나마 있는 젊은 엄마들도 광교나 판교, 강남으로 속속 빠져 나갔다.

10여년전 분당에 있는 백화점에 강의를 나가면 수많은 젊은 엄마들이 강의 끝나면 식사 자리를 원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상권이 뜨는 지역 소위 '핫 플레이스'다.

젊은사람들이 이태원 경리단길, 신사동 가로수길을 가는 것은 세련되고 독특한 문화를 즐기기 위해서다. 이는 부동산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분당, 평촌, 일산, 산본 지역의 1기 신도시 상권이 갈수록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이들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평균 연령대가 높아져 소비 여력도 같이 떨어졌다. 즉 비싼 돈을 내고 음악과 미술같은 문화를 즐길 여력과 여유가 젊은층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스개 소리로 자기손으로 돈을 안버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상권도 좋다. 이들은 한잔에 5000원~6000원씩 하는 스타벅스 커피를 스스럼없이 즐긴다. 흔히 스타벅스가 커피가 아니라 문화를 판다는 말을 자주 한다. 사람들은 스타벅스에서 값비싼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고급화된 이미지와 분위기를 소비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스타벅스를 마시면 스스로 세련되고 문화를 아는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례로 잠실 단지 가운데 제일 가격이 비싼 단지는 2단지 리센츠다. 역시 해당 단지내 상가도 여타 단지에 비해 선호도가 높은 학원, 병원 등을 중심으로 공실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해당 아파트도 타 단지에 비해 비싸고 상가도 공실없이 잘 돌아가는 이유중의 하나는 송파구에서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잠신초교 영향도 있다. 또 타 단지에 비해 젊은층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잠실2단지는 65개동 총 5563가구로 이뤄졌다. 그중에서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선호하는 12평형 868가구, 24평형 245가구가 대거 포함되어 단지내 상가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0% 증가하면 성장률은 통상 3% 이상 감소한다. 일본도 아베가 취임하기 전까지 1990년대 고령화로 인해 만성적인 침체에 빠졌다. 2000년대 이후 유럽도 좀처럼 침체국면에 빠져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인구 고령화 때문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00만명을 돌파해 고령사회에 집입했다. 따라서 소비여력이 왕성한 젊은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음악과 미술같은 문화가 살아숨쉬는 지역의 부동산에 관심을 꾸준히 가져야 한다. /유엔알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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