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음악

자이언티, 이문세와 특급 컬래버…레전드 뭉쳤다(종합)

더블랙레이블 제공



이문세에 직접 제안해 협업 성사

한국적인 정서 담아…'눈'은 곧 '희망' 의미

음악 외 다양한 창작 활동으로 영역 넓혀갈 계획

자이언티가 올 겨울 '손난로' 같은 곡을 꺼내놨다. 가장 한국적인, 가장 자이언티다운 신곡 '눈'이다.

자이언티는 4일 오후 서울 청담씨네큐브에서 겨울 싱글 '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첫 싱글 앨범이라 그런지 데뷔 초 때의 느낌이 든다. 정말 떨리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눈'은 자이언티가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는 싱글 앨범이자 대한민국 가요계의 '전설' 이문세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작업한 곡이다. 두 사람의 협업은 자이언티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자이언티는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문세는) 우리나라에서 음악을 하는 모든 분들의 정신적 멘토라고 할 수 있는 분이다. 정말 은혜롭다는 표현까지 쓸 수 있을 정도로 이문세 형님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감히 제가 제안을 드렸어요. '제 목소리에 선배님의 목소리가 겹쳐 들린다. 함께 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선배님이 '그래. 이런 노래를 기다렸다'고 하시면서 함께 하게 됐어요."

국내 가요계에서 가장 트랜디한 아티스트로 꼽히는 자이언티와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내는 가장 대표적인 가수 이문세의 협업 소식은 음원 공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자이언티는 "이문세 선배님이 녹음을 하실 때 실제로 창밖에 눈이 왔다고 했다. 그 정서가 잘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더블랙레이블 제공



이문세와의 협업은 그 자체로 파격성을 띤다. 그러나 자이언티의 '파격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간 '본의 아니게' 신비주의 행보를 보여온 그는 이제 이전과 다른 행보를 보일 계획이다. 버스킹 역시 그 일환이다.

이날 오후 6시 음원 발매를 기점으로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버스킹을 예고한 그는 "버스킹은 제가 매일 하고 싶은 것"이라며 "제가 기타나 건반 연주를 잘 한다면 아무도 없을 때 인적 드문 골목길 같은 곳에서 버스킹을 자주 했을 것 같다. 마침 앨범이 나온 김에 팬들 앞에서 버스킹을 해보게 됐는데 앞으로 더 자주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신비주의를 주장한 적이 없다. 눈을 (선글라스로) 가리고 있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한 그는 "만약 오늘 버스킹을 할 때 눈이 온다면 안경을 벗겠다. 방송에선 더러 안경을 벗은 적이 있었지만 무대에선 마치 바지를 벗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 벗은 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블랙레이블 제공



뿐만 아니다. 자이언티는 "옷장 안에 쌓아둔 옷을 하나 둘 꺼내보이는 마음으로" 신곡을 더욱 자주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지난 2월 이후 12월이 돼서야 새 곡을 선보이게 됐다. 그런데 평소에 작업을 정말 많이 해두는 편이기 때문에 그 곡들을 보여드리고 싶단 생각이 든다. 이젠 더 자주 신곡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음악 이외의 다양한 창작 활동으로 폭을 넓혀 나갈 계획도 있다. 따뜻한 서사를 담고 있는 '눈' 뮤직비디오는 그 첫 번째 발걸음이다. 그는 "영화, 예술엔 늘 꽂혀있다. 계속 좋은 표현들을 하고 싶은데 뮤직비디오의 틀이 있지 않나. 립씽크를 하거나 춤을 추거나. 제가 생각했을 때 지금의 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나중에 표현해내기 위해선 여러 단추를 꿰야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 점에서 첫 단추를 꿴 것 같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기회가 된다면 독립 영화가 됐든, 어떤 영화가 됐든 (제작에 대한) 생각은 있어요. 표현하고 창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음악과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더블랙레이블 제공



자이언티는 "'눈'은 결코 트랜디한 곡이 아니"라 말했다. "한국적인 정서를 끝까지 갖고 가고 싶다"던 그의 말처럼 '눈'은 그의 또 다른 도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이언티가 말한 '눈'의 의미는 곧 '희망'이다. 과연 이 곡이 추운 겨울, 리스너들의 손난로 같은 곡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