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치졸한 대국 中



[기자수첩]치졸한 대국 中

지난 3월 중국이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금한령(禁韓令·한류 금지령)'을 내린 후 8개월 만에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일부 지역에 한해 해제했다.

그러나 베이징과 산둥 등 일부 지역의 오프라인 여행사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전세기와 크루즈선은 불허했다.

또한 한국 관광 상품에 롯데 호텔과 롯데면세점 등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드 배치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에 대한 보복은 지속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롯데그룹은 '사드 보복'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롯데마트는 중국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으며, 식품을 포함한 22개 롯데 계열사들은 현지에서 크고 작은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3조원을 투자한 중국 선양 롯데타운 건설사업도 현재 올스톱됐다. 국내에서는 롯데면세점은 전체 매출의 약 20%가 급감했고, 롯데호텔도 중국인 투숙객이 줄었다.

이번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서 중국 단체관광객이 수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면세업계는 반겼지만 롯데면세점은 기대감이 줄었다. 롯데 측은 정부시책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민간 기업이 계속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처럼 정부시책에 협조하는 데 보호막이 없다면 정부를 믿고 따르는 기업은 없을 것이다.

다음 달로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단체관광 전면 재개를 협상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제 정부가 풀어야 한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의 눈이 정부의 대책에 쏠려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