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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평창은 준비됐다"…올림픽 D-80, 전 국민적 '붐업'만 남았다

강릉 아이스아레나/평창올림픽 공동취재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장/평창올림픽 공동취재단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평창동계올림픽 공동취재단



'2018년 2월 9일.'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날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도 '지구촌 겨울 스포츠 대축제'를 위해 전국 곳곳에 화려한 불꽃을 피우고 있다.

평창과 강릉 일대는 올림픽 준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개·폐회식장 및 12개 경기장 등은 이미 90% 이상 조성이 완료됐고, 대회 폐막 후 경기장의 활용 방안 등도 원활한 협의 단계에 도달한 상태다. 이제 남은 것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붐업' 뿐이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신용식 대회조정관은 20일 "경기장과 국제 방송센터 IBC, 선수촌과 미디어촌 등이 모두 건설된 상태로 진행상황은 매우 순조롭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역대 올림픽 중 현장의 열기를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첫선을 보이는 차세대 통신 5G부터 사물인터넷(IoT), 인고지능, 초고화질 방송 등을 통해 진일보한 올림픽 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평창으로 경제 '붐업'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30년 만에 치러지는 올림픽이자 첫 동계올림픽이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 유치로 동·하계올림픽과 FIFA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한 다섯 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린다.

아울러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2020년 일본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향후 아시아에서 펼쳐질 올림픽의 포문으로써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올림픽이 가져올 경제 효과에도 기대가 쏠린다. 평창올림픽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는 향후 10년간 수십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건은 성공 개최를 위한 전 국민·전 세계적인 '붐업' 조성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입장권 판매량은 목표치 대비 각각 약 36%, 4% 판매됐다.

신용식 대회조정관은 특히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 등 비인기종목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신 대회조정관은 "겨울 동절기 때 경기가 밖에서 열리는 점이 (입장권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면서 "20~40대 젊은 층을 집중적으로 타겟팅해서 입장권 판매 홍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총 107만매 목표량 달성을 위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 대회조정관은 "국내에서는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 중이이며 각 기관과 지자체에도 적극 협조를 구하고 있다"며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에서도 입장권 판매가 더 잘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향에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올림픽홍보체험관/평창올림픽 공동취재단



올림픽홍보체험관/평창올림픽 공동취재단



◆올림픽 편하게 보자

정부와 조직위, 강원도는 평창올림픽의 '붐업'을 위해 경기장을 비롯해 교통, 숙박 등 각종 환경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지점으로 꼽혔던 교통·수송 문제는 올해 12월을 기점으로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지난해 11월 개통됐으며, 기존 IC 개선 작업은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울과 강릉을 관통하는 고속철도와 국도 등도 올해까지 조성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모든 도로는 메인스타디움까지 3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또한 자가용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평창, 정선 지역에 8개 환승 주차장을 마련해 셔틀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신 대회조정관은 "평창과 정선 일대의 도로가 좁고 많지 않기 때문에 수송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환승 주차장에는 하루에 수 백 대의 셔틀 버스가 운영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장 간의 거리 역시 역대 가장 간소화 됐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를 중심으로 모든 경기장이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보완점으로 꼽혔던 추위와 관련해서도 보완이 이뤄질 예정이다. 강정현 사무관은 "각 동마다 추위를 대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바람을 막는 것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에 기념주화가 전시되어 있다./평창올림픽 공동취재단



올림픽홍보체험관/평창올림픽 공동취재단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을 찾은 방문객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에서 VR 스키 점프 체험을 하고 있다./평창올림픽 공동취재단



◆평화의 한반도, 하나된 평창

평창올림픽은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열린다. 이어 패럴림픽은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올림픽은 7경기 15종목 102개 세부종목으로, 패럴림픽은 6경기 6종목 80개 세부종목으로 열리며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정부와 조직위는 88하계올림픽에서 실현했던 평화올림픽을 평창올림픽에서 재현할 계획이다. 특히 조직위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북한이나 러시아의 참가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IT기술과 5G기술 등 첨단 기술은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매개체로도 활용된다. 한컴 솔루션을 통해 통번역을 이용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택시에서 전화를 이용, 아랍어 같은 언어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높은 숙박료와 관련해서도 꾸준히 협의 중에 있다. 신 대회조정관은 "강원도와 지역숙박협의회를 소집해 꾸준히 협의 중에 있다. 조직위 차원에서 숙박료를 인하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며, 다행히 지역 차원에서도 이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시설물도 활용할 예정이다. 신 대회조정관은 "인근에 위치한 연수원이나 학교 기숙사 등 대체 숙박시설도 사용할 계획이다. 숙소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이날 평창올림픽 홍보관을 찾은 중국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유추홍은 "앞서 선수권 대회, 올림픽을 위해 강릉에 온 적이 있는데 다시 오게 돼 기쁘다. 평창올림픽에서 그 열기를 함께 체험하고 싶다"면서 "내년에 한국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2022년에는 중국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린다. 베이징에서도 많은 한국 분들을 뵙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부와 조직위의 이 같은 노력은 평창올림픽의 '붐업'을 이끌고, 나아가 종합 4위를 목표로 하는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메달 8개를 목표로 한 우리나라 선수단이 전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리고,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의 불꽃을 틔울지 주목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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