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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지니까 청춘이다…위태로운 '청년 금융'

빚지니까 청춘이다…위태로운 '청년 금융'

위태로운 청년층 금융이용 실태가 드러났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청년·대학생 금융 실태조사 결과 및 향후 정책방향'에 따르면 청년·대학생의 대출이용률은 13.1%로 나타났다. 채무 보유사실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경향을 반영하듯 신용정보원의 6월 말 기준 추정치인 19~24세 22.3%, 19~31세 31.8%보다 낮게 나왔다. 연체경험률도 다른 연령 대비 높았다. 특히 중장기연체경험률은 대출경험자의 2.9%가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나 신용정보원 자료 참조시 6월 말 기준 4.9%로 추정된다.

이 같은 청년층의 금융이용 행태에 대한 문제는 '카드론 10대 이용 현황' 자료에서도 드러났다. 2016년 10대의 카드대출은 2013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청년 10명 중 2명, 대학생 10명 중 1명 대출 경험

금융위원회는 5월 29일부터 6월 23일 중 한국갤럽을 통해 청년(전국 만 19∼31세의 성인남녀 중 대학생이 아닌 자) 850명과 전국의 대학생(2년제·3년제·4년제) 850명 등 총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대출실태를 보면 청년의 경우 20.1%가 대출을 경험했으며 평균 1303만원을 대출받았다.

대출목적은 ▲학자금 53.2% ▲생활비 20.5% ▲주거비 15.8% ▲긴급자금 4.1% ▲대출상환 3.5% ▲취업준비 1.2% ▲기타 12.9% 순이었다.

대출기관은 취업후상환학자금 49.1%, 일반학자금 7.6%, 은행 31.6%, 여전사 9.4%, 저축은행 1.8%, 대부업체 1.8% 순으로 대출경험자의 13%가 고금리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렸다.

특히 고금리 금융기관 대출 이용 사유로 다른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워서 선택했다는 비중이 24%나 됐다.

대출기관과 관계없이 대출금리는 주요 불만족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금융기관별 평균 이용금리는 은행 6.6%, 여전사 9.6%, 저축은행 14.3%, 대부업체 17%다.

대학생의 경우 12.5%가 대출을 경험했으며 평균 593만원을 대출받았다.

대출목적은 학자금 85.9%로 월등히 높았고, 생활비 14.2%, 기타 1.9% 순이었다.

대출기관은 취업후상환학자금 72.6%, 일반학자금 20.8%, 은행 6.6%, 저축은행 0.9% 순이다.

대출금액에 대해 '장학재단 대출액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상당수인 가운데 취업후상환학자금 596만원, 일반학자금 353만원, 은행 1191만원, 저축은행 800만원을 빌렸다.

대출금리는 취업후상환학자금 2.7%, 일반학자금 2.2%, 은행 3.3%, 저축은행 5.0%로 낮은 편이었다.

◆벌써 채무불이행…청년·대학생의 연체경험율 타 연령 대비 높아

청년·대학생은 다른 연령 대비 연체경험률이 높았다.

청년의 경우 연체경험률은 대출경험자의 15.2%로 높은 수준이었다.

연체기간은 ▲1개월 미만 4.7% ▲1~3개월 7.6% ▲3~6개월 1.2% ▲6개월 이상 1.7%로 3개월 이상 중장기연체 비중도 높았다.

대학생의 연체경험률도 대출경험자의 4.7%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연체기간은 1개월 미만 1.9%, 1~3개월 1.9%, 6개월 이상 0.9%다.

특히 연체경험자 중 32.3%가 금융채무불이행 등록을 경험했다. 이중 고금리 금융기관이 아닌장학재단·은행 이용자가 70%나 됐다.

◆10대의 카드론 잔액 3년새 2배 늘며 고공행진

는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론 10대 이용 현황'에 따르면 10대 카드사 대출잔액은 2013년 이용자수 1693명, 7억5800만원에서 2016년 이용자수 2436명이 16억3500만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했다.

10대 카드대출 증가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음과 동시에 채무자가 된다는 점에서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신용카드는 심사 기준일 만 19세 이상을 기준(단, 만 18세 이상인 자로서 발급 신청일 현재 재직을 증명할 수 있는 경우 가능)으로 발급되고 있다.

제윤경 의원은 "직장이 없거나, 직장이 있더라도 사회초년생인 10대의 카드대출 증가는 사회적 문제"라면서 "카드대출 연체가 발생하면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빚의 굴레에 얽매여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빛나는 20대'가 아닌 '빚내는 20대'가 될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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