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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IT리뷰] 고프로 히어로6블랙, 뛰어난 성능 속 약간의 아쉬움

액션카메라 브랜드 고프로가 신제품 '히어로6블랙'을 선보였다. /고프로



방송장비로 머물던 액션카메라가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 뛰어난 휴대성을 무기로 DSLR, 미러리스 등 기존 카메라가 차지했던 자리를 파고든 것.

대표 액션캠 브랜드인 고프로는 최근 일반 소비자의 사용성을 강화한 '히어로6블랙'을 내놨다. 히어로6블랙은 고프로가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 'GP1'을 탑재한 제품이다. 4K 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촬영하고 보다 다양한 색감을 보여주는 등 기존 모델 대비 최적화된 영상을 구현한다. 4K 영상을 초당 30프레임으로 촬영하는 다른 제품과 비교해 영상이 더욱 부드러워진 덕에 영상을 볼 때 피로감도 덜하다.

기존 고프로의 액션캠에는 암바렐라의 프로세서가 사용됐었다. 고프로 관계자는 "히어로 모델의 카피 제품도 암바렐라 프로세서를 사용하면서 차별화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소시오넥스트와 협업해 HDR 기능이 개선되고 저조도에서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GP1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암바렐라는 곧 4K 60p 프로세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저가 제품들과의 차별화에서 4K 60p 촬영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전망이다.

히어로6블랙을 직접 사용하니 촬영 기능에서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풍부한 색감과 자연스러운 흔들림이었다. 각기 다른 색상의 나뭇잎이더라도 화질이 나쁜 카메라로 찍으면 비슷비슷한 색으로 나오곤 한다. 히어로6블랙으로 찍은 산의 풍경은 단풍이 들기 시작한 나뭇잎 각각의 색상을 명확하게 표현해줬다. 하늘 역시 짙고 푸른색으로 표현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사진과 영상을 만들었다.

달리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화면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떨림 방지 기술이 돋보였다. 히어로6블랙은 카메라 렌즈 차원에서 떨림을 보정하는 광학식 떨림 보정(OIS) 대신 소프트웨어로 떨림을 보정하는 전자식 떨림 보정 기술(EIS)을 채택했다. 다만 4축 보정에서 6축 보정으로 강화돼 역동적이면서도 보기 불편하지 않게 자연스런 흔들림을 보이는 영상을 만들었다.

고프로 히어로6블랙으로 촬영한 결과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 사진(위)과 남산을 오르며 촬영한 동영상 캡처. /오세성 기자



액션캠으로 영상을 찍은 후 문제되는 것은 편집이다. 사용자들은 영상을 촬영하더라도 전문적인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보기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 편집을 거치지 않은 영상은 단순한 기록물에 불과하기 때문. 이 편집 과정은 액션캠 사용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프로는 히어로6블랙에 자동 편집 소프트웨어 '퀵스토리'를 적용했다.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하기에 스마트폰으로 퀵스토리 앱을 실행하면 영상에 담긴 위치, 이동속도 등의 정보를 고려해 자동으로 하이라이트 부분을 추출해준다. 덕분에 사용자는 몇 번의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전문가급 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

다만 이 소프트웨어가 4K 영상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한계다. 퀵스토리는 720p 해상도만 제공하기에 4K 촬영이 가능한 히어로6블랙의 성능을 십분 누리지 못했다. 손쉬운 스마트폰 앱에 비해 PC버전 작업에서 멈춤 현상이 많은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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