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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LG·SK·CJ, 자회사 덕에'好好'...LG CNS 등 비상장사가 효자네

지난 3분기 지배순이익 전망치로 살펴본 결과 LG CNS·서브원, CJ올리브네트웍스, SK E&S 등 비상장 자회사들이 지주사인 LG와 SK, CJ의 실적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배순이익은 계열사의 수익이나 손실을 지주회사의 지분율 만큼 반영해 '지주회사 실적 기여도'를 가늠하는 지표다.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 들면서 계열사로 진행됐던 투자가 지주회사로 현금이 이동하는 분위기는 지배순이익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이유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80.07% 증가한 57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3조30억원으로 23.0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350억원으로 208.97% 증가했다. 이 같은 성적 뒤에는 비상장 자회사가 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는 상표권 수익 증가, 연결대상 자회사인 LG CNS와 서브원의 매출 증가, 지분법이익 증가에 기인한다"며 "지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LG실트론 매각에 따른 관계기업 처분이익 4140억원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의 2017년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조4000억원, 영업이익 512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및 주가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실트론이 빠진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괄목할 만한 수준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데는 주목받는 비상장 자회사 3인방(LG MMA·LG CNS·서브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서브원의 경우 그룹 내 건설 사업(마곡 사이언스 파크) 확장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CNS는 그룹 내 비주력 사업 구조조정 및 신사업 수주 물량 증가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며 "MMA 실적 개선은 수급 불균형에 기인하는데 국내 수요 연간 49만톤 대비 공급 물량(44만톤) 부족에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LG는 3분기 말 약 9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그룹 내 포트폴리오 조정자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첫 M&A 프로젝트인 ZKW(오스트리아 자동차 조명 업체) 인수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LG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전자, 화학, 통신,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이노텍, 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이 약 50% 이상을 차지한다.

SK도 비상장사인 SK E&S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실적 호조는 하이닉스, 이노베이션 등 주요 상장사 실적 호조와 더불어 SK E&S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조 지속과 에센코어(자체사업)의 사상 최대 영업익 590억원(전년 동기 대비 +107%)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SK E&S는 3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영업익 504억원(전년동기 대비 +3,847%)을 기록했다.

CJ그룹의 상장 자회사(CJ제일제당·CJ프레시웨이·CJ E&M·CJ CGV·CJ오쇼핑)의 3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6조525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2% 늘어난 3782억 원에 달했다.

순지배지분순익이 큰 폭 증가한 것은 비상장 계열사 덕이 크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한 5038억 원을 기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현재 1011개의 점포를 확보했다. 헬스앤뷰티스토어(H&B) 점유율은 64.8%에 달한다. 3분기 누적기준 순이익은 767억원으로, 연간 1000억원의 순이익 달성이 예상된다.

양지환 연구원은 "2017년 3분기 말 올리브영의 점포수는 직전 분기 대비 73개 증가한 1020개에 달한다. 점포확장에 따른 외형성장은 당분간 지속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17.97%) 씨를 비롯해 대주주 일가가 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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