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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포항지진] 서울시 지하철 내진보강 필수 구간 올해 끝난다

/서울교통공사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으로 내진설계가 주목받는 가운데, 서울시 지하철 상당부분이 내진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수송객 680만명이 이용하는 280여개 역사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고가 날 경우 대규모 재앙으로 번질 수 있어, 지하철 내진 설계는 필수로 꼽힌다.

1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8호선 318.3㎞ 가운데 내진 성능이 확보된 구간은 248.6㎞에 이른다. 나머지 내진 보강이 필요한 53.2㎞ 가운데 지진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고가와 교량 20.2㎞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나머지 지하터널33㎞는 지난해 1월부터 단계적으로 내진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지하철 내진보강에 드는 총 사업비는 3220억원으로, 시비 1086억원과 국비 1048억원, 운영기관 1086억원의 재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하철 내진 보강은 2020년 완료될 예정이다.

애초 내진설계가 반영돼 지어진 구간은 총 16.5㎞에 불과했다. 1~4호선 건설 당시 중앙정부가 도시철도 내진 설계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탓이다. 내진 관련 규정이 처음으로 건축법에 반영된 때는 1988년이다. 지하철 1호선은 1971년 착공해 1974년 개통했다. 2~4호선은 1980년대에 지어졌다. 5호선과 8호선은 각각 1990년과 1996년 세워졌다. 6, 7호선은 2000년에 개통했다. 9호선은 2015년 2단계 개통을 마쳤다.

지난해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 자료를 종합한 결과, 1~4호선의 내진설계 반영률은 전체 146.8㎞ 중 3.6%인 5.3㎞에 불과했다. 내진 설계 미반영 구간 141.5㎞ 가운데 88.3㎞(60.1%)는 내진 설계 없이도 진도 6.3 이상 지진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진 보강이 필요한 구간 53.2㎞ 중 가장 지진에 취약한 곳은 67.3%에 해당하는 1호선이었다. 이어 4호선(35.6%), 3호선(27.7%), 2호선(27.4%) 순이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께 기상청을 통해 지진을 파악하고 2시 32분께 1~8호선 전 열차를 일시 대기시켰다. 일제 안전 점검을 마친 2시 37분께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매 분기마다 지진 발생 비상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20~25일 총 4회에 걸쳐 서울과 수도권에 규모 5.8 지진이 일어난 상황을 가정해 조치 훈련을 실시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추가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 평소보다 시설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내 건축물 대부분이 여전히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건축물 내진성능 자가점검' 누리집에 따르면 서울시내 62만2660개 건축물 가운데 내진 성능 확보 비율이 29.4%에 그쳤다. 이 가운데 주거용 건물은 32.1%만이 내진성능을 확보했다. 의료시설의 경우 47.1%만 내진성능이 확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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