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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금리가 무섭다'...대출금리 오르고,예금금리는 제자리

코픽스 상승에 은행들 주담대 금리 일제히 인상…예금금리는 제자리, 조건 충족해야만 우대

잠시 주춤했던 대출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시작으로 각종 대출금리가 속속 오를 전망이다. 반면 예금금리는 까다로운 우대 조건을 충족해야만 연 금리 2%대를 겨우 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중은행 코픽스 상승 반영 변동형 상품 금리.



◆ 코픽스 오르자마자…주담대 일제히 인상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이날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전날 코픽스 상승에 따른 조치다.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은 1.62%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1%포인트 오른 1.6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도 신규·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같은 폭으로 인상했다. 우리은행은 신규기준 코픽스 연동 상품 금리를 2.92~3.92%에서 3.02~4.02%로 올렸다. 잔액 기준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주담대 금리도 0.01%포인트 올려 3.02~4.02%가 됐다. 농협은행도 같은 폭으로 신규·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인상해 각각 2.83~4.42%로, 2.83~4.42%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신규 코픽스 연동 상품의 금리는 2.87~4.18%에서 2.97~4.28%로 올렸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상품의 금리는 2.86~4.17%에서 2.87~4.18%로 뛰면서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하나은행의 신규 기준 대출 상품의 금리는 3.070∼4.520%에서 3.170∼4.534%로 올랐다. 국민은행의 신규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각각 0.1%포인트, 0.01%포인트 오른 3.11~4.31%로 설정했다.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가 오르면서 차주들의 대출 이자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9월에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보다 0.05%포인트 상승해 시중은행들이 이튿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올린 바 있다. 이에 금융 당국이 시중은행에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주담대 금리가 일부 하락했으나, 코픽스 상승과 함께 이달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1.25→1.50%)이 예상돼 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 정기예금(1년물) 금리 현황./은행연합회



◆ 까다로운 우대조건…예금금리 사실상 1%대

빠르게 상승하는 대출금리에 비해 예금금리는 요지부동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대출 금리는 1분기 3.20%, 2분기 3.21%, 3분기 3.24% 등으로 꾸준히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예금금리는 1.21%, 1.19%, 1.18%로 오히려 떨어졌다.

이날 18개 은행이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1년 물 정기예금상품 39개의 연 평균 금리는 1.46%에 불과하다.

이 중 연 금리 2%대가 넘는 상품은 NH농협은행의 '왈츠회전예금2'(2.07%),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2.0%), 카카오은행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2.0%) 뿐이다. KEB하나은행의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1.0%),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1.1%), 신한은행의 '신한S드림 정기예금'(1.0%) 등 다수의 상품의 금리는 여전히 연 1%를 조금 넘는다.

이 밖에 은행들이 '고금리 상품'으로 내놓는 연 금리 2%대의 예금 상품은 모두 까다로운 우대조건을 충족해야만 금리를 모두 받을 수 있어 '조건부 금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기적금이나 특판(특별판매)도 마찬가지다. 신한은행의 '신한 스마트MORE 적금'은 기본금리 1.5%에 절약, 재예치, 용돈받기 등 우대금리를 충족하면 최고 연 2.2%의 이자를 제공한다.

전북은행이 내놓은 특판 정기예금의 1년물 최고 금리는 연 2.2%로 이 중 우대특판 우대금리가 0.75%, 우대금리가 0.20%다. 대구은행의 '특판 DGB함께 예·적금'의 기본 이자율은 1.66%로 비대면 가입 등 우대요건을 충족해야만 최고 연 2.11%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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