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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서울보증 노조 "내부출신 김상택 전무, 신임 사장 반대"…왜?

김상택 SGI서울보증보험 전무.



SGI서울보증보험이 15일 새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김상택 서울보증 전무가 유력 사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 전무는 현재 지난 3월 최종구 전 사장(현 금융위원장)이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7개월 넘게 공석 상태인 서울보증 사장 자리를 대행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 서울보증 출신인 김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할 경우 지난 1998년 서울보증 설립 이후 유례 없는 내부 출신 대표이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서울보증 노조가 김 전무에 대해 "부적격 인사"라며 "선임 시 주주총회를 저지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김 전무가 향후 사장으로 선임될 시 노사 간 갈등이 증폭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서울보증보험지부는 14일 오전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무에 대한 'SGI서울보증 부적격 사장 선임 반대'를 주장했다.

SGI서울보증 노조가 14일 오전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부적격 인사 사장 선임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서울보증 노조



이들이 김 전무의 사장 선임을 반대하는 이유는 "1년 전 회사가 성과연봉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 전무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가결된 12월 마지막까지 노조를 압박하며 단체협약을 해지하려 했기" 때문이다.

서울보증보험지부는 이날 회견에서 "김 전무는 당시 노사 관계를 파탄냈다"며 "조합원 설문을 통해 실시한 임원평가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는 등 직원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무는 이 같은 노조의 반발을 의식해 지난 13일 개최된 노조 확대운영위원회를 직접 찾아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노사상생을 약속했다.

노조는 그러나 "이는 15일 개최되는 이사회를 앞두고 노조의 사장 선임반대 기자회견을 막기 위한 술책이었을 뿐"이라며 "내부출신이면서도 직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이 선임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무는 지난 1988년 서울보증에 입사하여 기획부장, 중장기발전전략 TF담당, 강서지역본부장, 구상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경희대 법학과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일면식은 없지만 동문이란 점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서울보증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는 김 전무를 포함해 9명이 지원했다. 서울보증은 이들에 대해 면접심사를 실시했으며 15일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내정할 예정이다. 서울보증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하는 주주총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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