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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김치냉장고 특수에 대유위니아 광주공장 풀가동 "2초에 3대 꼴로 딤채 생산 중입니다"

"주·야간 2교대 풀가동입니다. 딤채는 1초에 1.6대가 생산됩니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 쌀쌀한 가을 속에서 지난 26일 찾은 대유위니아 광주공장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딤채 생산이 한창이다.

이 공장은 지난 9월부터 스탠드형 딤채 생산을 위해 주·야간 풀가동에 들어갔다. 김치냉장고 전체 시장규모 100만대 가운데 60%가량이 판매되는 9월부터 11월 성수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풀가동 요즘 하루 평균 생산량은 2000대에 이른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직원들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딤채 생산라인에서 조립하고 있다./대유위니아



딤채는 진공성형·내상조립·판금가공·우레탄발포·부품조립·진공&냉매주입·도어조립·성능검사·완제품포장까지 9단계 과정을 거친다.

특히 진공성형은 대유위니아만의 차별화된 공정이다. 김치냉장고 백색의 내부 벽면을 구성하는 형상물(내상)을 가공하는 것으로, 대유위니아는 내상을 하나로 생산한다.

경쟁사의 경우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내상을 분리 생산해 이어 붙인다. 하지만 대유위니아는 공정 경쟁력으로 한 번에 내상을 만들어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사용시 냉매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런 과정이 가능한 것은 평균 연령이 46세에 이르는 숙련된 기술자들 덕분이다.

대유위니아 최성준 광주공장 생산본부장(상무)은 "광주공장은 지난 6월 충남 아산에서 이전한 공장으로, 이 과정에서 현장 직원 278명 전원이 함께 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대유위니아의 공장 이전은 기업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진행됐다. 광주는 가전 클러스터 지역으로 다수의 협력업체가 모여 있어, 주요 부품의 물류 경비 절감과 고품질의 제품 생산, 최적화된 협력사 재편에 따른 원가경쟁력 등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판단했다.

이를 위해 총 512억원을 투자했다. 공장 부지 마련에만 181억원을 소요했으며, 공장·기숙사·물류창고·R&D 센터 부지 마련에는 204억원이 투입했다. 공장 건물 생산 설비·경비 시설·기숙사 등에는 308억원이 들었다.

대유위니아 최성준 광주공장 생산본부장(상무)은 충남 아산에서 광주 함께한 현장 직원 278명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대유위니아



공장 이전 후 가장 가까운 협력업체의 경우 광주공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이로 인해 부품을 쌓아두는 별도의 창고 같은 것은 필요 없을 정도다. 전체적으로 약 7~10%까지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최 본부장은 "충남 아산에서 광주로 공장을 이전할 때, 올해 김치냉장고 성수기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1주일 만에 시운전 테스트를 끝내고 생산량을 최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말했다.

공장 이전은 대유니아 뿐만 아니라 광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협력업체들은 올해 640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함께 약 9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유위니아는 공장 이전에 이어 김치냉장고 중심에서 종합가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생산 공장 최신화를 계획 중에 있다.

그는 "올해는 이전한 공장의 생산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김치냉장고와 일반 냉장고에 제품 라인업 확대와 스마트 팩토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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