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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레트로 감성 만끽하며 여유즐기자

돈의문박물관마을 전경



'빠름', '시끄러움', '화려한 불빛'에 지친 현대인에게 주목받고 있는 것들은 '한옥', '빨간 벽돌건물', '빈티지 인더스트리얼' 등 레트로 감성의 키워드들이다. 이번 주말 서울 도심 속 핫플레이스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방문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서울 종로구 송월길 일대 경희궁과 강북삼성병원 사이에 조성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도심에서 보기 힘든 고즈넉한 한옥 풍경을 자랑하며, 최근 힐링명소로 떠올랐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 인근 강북 삼성병원 뒤편에 자리하고 있어 도보로 5분이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조선시대 한옥과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 근대 건물 총 30여개 동을 리모델링해 도시재생방식으로 조성한 역사문화마을이다.

다음달 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와 이곳 일대에서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약칭 서울비엔날레)'가 열린다. 세게 50여 곳 도시와 함께 공공프로젝트로 진행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공유도시'를 주제로 진행중이다. 이곳에서는 근현대 당시 문화와 삶의 터전을 역사와 문화 자원으로 보존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아홉 가지 공유를 주제로 20여 개국 38개 팀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마을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건축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이 매력적인 점은 마을 전체가 전시장이라는 것. 고즈넉한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만족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체험형 전시, VCR을 이용한 전시가 마련돼있어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것들을 소개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 온 에어 전시장 2층



◆깊어가는 가을 밤 '서울 온 에어' 전시장으로

깊어가는 가을 밤하늘과 함께 한옥의 운치를 느끼고 싶다면, '공기|서울 온 에어'가 전시된 전시장 2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 온 에어' 는 버스에 설치한 센서로 측정한 미세먼지를 핸드폰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는 전시다. '미기후'(지표면으로부터 지상 1.5m 정도 높이까지 기층인 '접지층'의 기후를 말함) 정보를 증강현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가 질 무렵 2층 난간에서 한옥마을을 바라보고 있자면, 시간이 멈춘 것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잠깐이지만, 여유로움을 느끼며 현대적인 것에서 오는 권태로움을 떨쳐내는 것은 어떨까. 아울러 인생샷을 건지고 싶다면, 한옥을 바라보는 뒷모습을 촬영하면 된다. 낭만 가득한 노을과 함께 아래에 한옥이 보이는 분위기 있는 가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로우모어에 앉아 사진을 찍는 연인들의 모습



◆'그로우모어'에서 잊지못할 추억을

그로우모어는 정원이나 도심농원을 만들 수 있는 동그란 오두막 형태의 모듈식 가구다. 분주한 도심에서 '잠시 멈춤'의 건축을 제안하며 사람들을 재충전시키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전시 작품이다.

그로우모어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찾은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초록 식물들 아래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담소를 나누다보면 평일에 쌓인 스트레스틑 어느새 사라져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그로우모어 앞에 자리한 비엔날레 식당과 카페는 독특한 메뉴를 자랑한다. 비엔날레 카페에서는 물 부족 지역에서 최적화된 베두인차, 태양광으로 구운 사과빵 등을 맛볼 수 있다. 카페는 친환경 컨셉으로 꾸며졌으며 재사용 가능한 컵을 갖고 오면 할인된 값에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외경



◆마을 전체가 작품…한옥 골목에서 만끽하는 가을

양쪽으로 한옥이 늘어선 비엔날레 카페 뒤 사잇길은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손꼽히며 관람객에게 인기가 많다. 느림의 미학을 사진으로 담아내며 추억을 만들기를 권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야외 마당에서는 기타&보컬, 가야금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이밖에도 마을의 30여개 건물마다 한두개씩 전시가 열리고 있어 건물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개장 시간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개장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자세한 사항은 돈의문박물관마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울비엔날레 담당자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은 근현대에 형성된 골목과 한옥 등을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의미 있는 공간이다. 서울비엔날레와 함께 볼거리 가득한 이곳에서 친구, 가족, 연인 모두가 특별한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는'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11월 5일까지 돈의문박물관마을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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