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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B급 회사채 외면하는 기관들

시중의 자금 유동성이 늘고 있지만 회사채 시장에선 일부 우량 회사채를 제외하고는 신용경색이 좀체 풀리지 않고 있다.

신용 AAA등급 회사채는 발행물량도 늘고 금리도 떨어지고 있지만, 이른바 B급 기업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크레딧 시장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둔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총 들어온 주문은 50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하반기 자금조달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다소 높은 금리를 앞세워 회사채 투자자 확보에 나설 계획이었다. 지난 7월 회사채 발행 당시에도 연 5.8%의 금리로 개인 투자자 수요를 확보해 180억원 증액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고금리 매력에도 아시아나항공의 신용 리스크와 장기 실적 전망 등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지난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한항공이 모집규모의 4배를 웃도는 주문을 확보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과는 의외라는 평가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은 대한항공('BBB+')보다 한 단계 낮은 'BBB-'다.

현대차투자증권 박진영 연구원은 "연말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저하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크레딧시장의 강세전환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 발행물량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관점에서 북클로징 전 마지막으로 괜찮은 채권을 골라 담으려는 투자수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월 말 인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초대형IB에 대한 기대감 측면에서도 선별적인 매수세를 기대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리한 투자가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하나에프앤아이도 흥행에 실패했다.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060억원어치 주문이 집계됐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는 900억원이 몰렸지만 1년6개월물 500억원 모집에는 160억원이 들어오며 미달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투자증권이 1년6개월물 인수를 포기하고 대표주간사인 IBK투자증권이 나머지 물량을 떠맡기로 했다.

한편 해운업체인 폴라리스쉬핑(BBB+)과 제약업체 한독(BBB+)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나란히 미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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