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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스크럭스 만루포' NC, PO 1차전서 두산에 13-5 대승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13-5로 대파하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NC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5로 승리를 거뒀다.

'천적' 두산을 제압한 NC는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이로써 NC는 KS 진출의 높은 확률을 안고 가게 됐다. 지난해까지 역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2.8%였다. 역대 29차례 PO(1999·2000년 양대리그 시절 제외)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24차례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 또한 최근에는 2010∼2016년까지 7년 연속 PO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선취점은 두산이 올렸다. 2회말 1사 후 양의지가 NC 선발투수 장현식의 초구 150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 초부터 반격을 시작한 NC는 4회에서 두산에 재역전을 허용했으나, 5회초 터진 스크럭스의 한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스크럭스는 2-4로 뒤진 5회 초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시속 128㎞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8회초에는 손시헌, 김태군, 이호준 등의 활약을 앞세워 7점을 대량 수확하며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3회 실점해 5⅓이닝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을 36⅓이닝에서 멈췄다.

한편 NC는 18일 오후 6시 30분 두산과 서울 잠실구장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2승을 먼저 챙길 경우 NC가 KS 진출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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