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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건강기능식품, 과대광고에 가격논란까지 '시끌'

건강기능식품이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최근 이에 관한 부작용 피해와 가격 논란 등이 불거져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05년 4100억원 규모였던 건강기능식품 관련 시장은 2015년 2조2180억원으로 성장했다. 10년 새 5.4배나 커졌다. 현재 주요 판매 제품은 비타민과 홍삼류,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등이다.

실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만 20~69세 건강기능식품 섭취자 1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5%가 '건강기능식품을 항상 섭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평소에도 꾸준히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사례가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국내 제약사들도 건강기능식품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굴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 7개 품목 접수 현황. /윤소하의원실



하지만 최근 유산균·홍삼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소화불량이나 구토, 설사 등 피해를 입었다고 접수된 건수가 2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건강기능식품 7개 대표 품목에 대한 이상 사례 접수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고 건수는 2015년 566건에서 지난해 821건으로 1.5배 증가했다.

제품별로 보면 영양보충제는 2015년 108건에서 지난해 200건, 홍삼 제품은 19건에서 41건, 유산균 제품은 40건에서 154건으로 각각 크게 늘었다. 신고된 피해 증상은 소화불량·구토·설사와 같은 위장관계 이상이 가장 많았다. 호흡곤란·혼절 등 심각한 부작용 증상도 있었다.

윤소하 의원은 건강기능식품 관련 피해 사례가 늘고 있으며 특히 허위·과대 광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허위·과대광고는 2014년 90건에서 지난해 191건으로 늘었다.

윤 의원은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성·효과성을 기준으로 허가 과정과 광고 규제를 강화하고 이상 사례를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품별 루테인 함량. /한국소비자원



더불어 시중에 판매 중인 눈 관련 건강기능식품 루테인의 가격이 제품별로 최대 8배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루테인 14개 제품의 안전성, 품질, 표시 등에 대해 시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하루 섭취량인 캡슐 하나의 가격은 프리미엄루테인플러스12(더베이글)가 16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브라이트루테인(일동제약)은 1333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품별 루테인 함량은 표시기준에 적합했지만, 캡슐 하나의 가격은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당장 허위·과장 광고를 피하고 건강기능식품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소비자가 제품 구매 시 스스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제품 앞면에 식약처가 부여한 '건강기능식품' 인정 마크가 부착돼있는지 여부와 겉면 제품 라벨의 영양기능정보란을 확인하는 등의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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