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에게 물었더니 "자소서 맞춤법 틀리면 무조건 탈락할..

인사담당자에게 물었더니 "자소서 맞춤법 틀리면 무조건 탈락할 수도"

최종수정 : 2017-10-12 13:47:35

인사담당자에게 물었더니 "자소서 맞춤법 틀리면 무조건 탈락할 수도"

기업 인사담당자 5명 중 2명이 '맞춤법 실수가 반복되면 합격권의 자소서라고 해도 탈락시킨다'고 밝혔다. 반복했는지와 관계 없이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 무조건 탈락시킨다'고 밝힌 인사담당자도 4.7%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과 함께 최근 인사담당자 733명, 입사지원서 제출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 796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내 맞춤법 실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은 맞춤법이 틀린 자기소개서, 입사지원서를 받아본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90.7%가 '그렇다'고 답했는데, 맞춤법이 틀린 자기소개서가 주는 인상을 묻자 43.9%의 인사담당자가 '부주의해 보인다'고 답했다. 특히 맞춤법 실수가 업무능력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 중 무려 41.8%가 '기본도 잘 지키지 않는 것 같아 업무능력에 대한 의심이 생긴다'고 답한 것. 반면 '내용만 괜찮다면 맞춤법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14.3%에 그쳤다.

만약 서류전형 평가 결과가 합격수준인 지원자의 지원서에 맞춤법이 틀렸다면 어떻게 처리할지를 묻자 절반 가량의 인사담당자가 '오타 등 단순 실수는 감안하여 합격시킨다(55.3%)'고 답했다. 하지만 40%의 인사담당자는 '여러 차례 맞춤법이 틀린 경우 평가 결과가 좋더라도 탈락시킨다'고 답했으며, '무조건 탈락시킨다'는 응답도 4.7%로 나타났다.

맞춤법을 틀린 지원서에 대해 탈락 처리를 한다고 밝힌 인사담당자들은 그 이유로 '맞춤법은 상식, 기본 소양에 해당하기 때문(40.4%)'을 꼽았다. 또 '부주의하고 꼼꼼치 못해 보여서(27.6%)', '회사에 대한 열의, 성의가 없어 보여서(15.5%)', '각종 보고서, 자료 작성 등 실무에 있어서도 같은 실수를 할테니까(12.1%)', '커뮤니케이션 등 기본 언어능력의 한 부분이 떨어진다고 간주할 수 있어서(3.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취준생들은 입사지원시 얼마나 맞춤법 실수를 저지르고 있을까?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올 들어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는 취준생들에게 자소서 등에 맞춤법을 틀리는 실수를 한 적이 있는지를 묻자 34.9%의 취준생이 '맞춤법을 틀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틀린 적이 없다'고 자신하는 취준생은 38.6%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틀렸는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6.5%였다.

지원서 내 맞춤법 실수를 저지른 이유에 대해 취준생들은 '작성 당시에는 그것이 틀린 표현인 줄 몰랐었다(56.1%)'고 고백했다. '마감에 임박해 작성하느라(26.6%)', '꼼꼼하지 않은 성격 탓에(17.3%)' 맞춤법을 틀렸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한편 잡코리아는 맞춤법이 틀린 자소서의 경우 서류전형 탈락경험이 그렇지 않은 자소서 보다 약 2배 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해당 지원서로 서류 전형에 합격했는지 여부를 물었을 때 맞춤법이 틀리지 않았다고 답한 그룹의 탈락 경험은 28.7%로 나타났다. 반면 맞춤법이 틀렸다고 답한 그룹에서는 54.3%로 탈락 경험이 크게 증가했다.

또 동일하게 맞춤법 실수를 한 경우에도 후속 조치에 따라 탈락 비중은 크게 달라졌다. 이미 제출한 지원서의 맞춤법실수를 발견했을 때 대처를 살폈을 때 '이미 엎질러진 물, 틀린 채로 그대로 뒀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경우 탈락 경험이 62.2%로 전체 응답군 중 가장 높았다. 반면 '발견한 즉시 수정해서 다시 발송했다'고 답한 취준생들은 탈락 경험이 43.3%로 20% 포인트 가까이 줄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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