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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업체 블루오션을 개척하라]중: 중국 넘어 베트남·인도네시아로

[유통업체 블루오션을 개척하라]

중: 중국 넘어 베트남·인도네시아로

중국시장에서 고전 중인 유통기업들의 눈이 동남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해외 시장으로 동남아를 택하고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가장 주목 받고 있다.

두 나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은 중국에서 가장 피해를 본 롯데다.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글로벌 다양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2월 싱가포르에서 앤써니 살림(Anthony Salim) 살림그룹 회장을 직접 만나 오픈마켓 등 합작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2013년부터 '한-인도네시아 동반자 협의회' 경제계 의장을 맡으며 인도네시아 진출의 선봉장 역할도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그룹과의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현지 온라인쇼핑몰 '아이롯데'를 공식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그룹과 살림그룹이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인도롯데 대표는 롯데그룹에서, 부대표는 살림그룹에서 맡는다. 아이롯데는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몰 최초로 '몰인몰(Mall In Mall)' 콘셉트를 도입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현지 홈쇼핑 1위 홈쇼핑업체인 레젤(Legel) 매장이 온라인몰 내 또 다른 온라인몰로 입점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인도네시아 45개점, 베트남 13개점을 운영 하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람펑 지역에 새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몰 하노이 조감도/롯데그룹



롯데는 베트남에서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2014년 9월 하노이에 첫 복합단지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세웠다. 지상 65층, 지하 5층 규모 빌딩으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호텔을 비롯해 사무실,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2020년까지 하노이 떠이호구 신도시에 연면적 20만㎡ 규모의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도 최근 베트남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 푸칸(PHU KHANH) 면세점을 설립하고 다낭공항 국제선 신청사에서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중국 완전 철수를 선언한 이마트의 눈도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 이마트는 동남아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15년 12월 베트남 1호점인 호치민 고밥점은 300명 가량의 점포 인력 중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점장을 비롯해 95% 이상을 현지 인력으로 채웠다. 지난해 고밥점 작년 매출은 419억원으로 목표 대비 120% 수준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27.5% 증가한 25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호치민시에 2호점을 열고 2020년까지 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대형마트를 비롯해 슈퍼마켓 등 다양한 업태의 상업시설 등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며 라오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으로 진출할 교두보로 삼겠다는 목표다.

이마트 베트남 고밥점/이마트



CJ제일제당도 베트남에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와 올해 킴앤킴(Kim&Kim), 까우제(Cau Tre), 민닷푸드(Minh Dat Food) 등 베트남 현지 식품업체 3곳을 인수한 데 이어, 글로벌 성장동력 발굴 및 식품 제조혁신을 위한 최첨단 통합생산기지 구축에 나섰다. 700억원을 투자해 R&D역량과 제조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K-푸드' 전진기지를 구축해 현지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시장에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목적이다. 인수한 3곳 물리적 통합이 아닌 차별화된 R&D 및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인 제마뎁 물류·해운 부문을 인수해 인도차이나 반도 국경 운송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조윤성 GS25 대표와 응우엔 황 뚜언(Nguyen Hoang Tuan) 손킴그룹 회장과 양사의 임직원들이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GS리테일



편의점도 공략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베트남 손킴그룹과 합자법인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GS리테일은 지분 30%를 보유하는 합자법인에서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호찌민시에 GS25 1호점을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캄보디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에 GS수퍼마켓 1호점을 열었다.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법인인 하이트진로베트남은 하노이에 '하이트진로포차' 1호점(258㎡)을 오픈했다. 지난해 하반기 3개월 동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매장 인테리어부터 메뉴까지 현지인이 선호도를 반영했다. 하이트진로포차는 20년까지 직영점을 포함해 매장 수를 2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젊은층 인구가 많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굉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사드 보복 장기화되면서 중국 사업 정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남아 국가에 대한 유통업계 투자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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