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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듀엣가요제 그후①]여수진·하진우가 밝힌 #테이 #서인영 #비하인드

MBC '듀엣가요제' 무대에 오른 여수진/방송화면 캡처



MBC '듀엣가요제'에서 열창하는 서인영(왼쪽)과 하진우/방송화면 캡처



MBC '듀엣가요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을 통해 주목 받았던 수많은 일반인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단 한 번의 스포트라이트로 주목 받았던 이들에게 '음악'이란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매일, 매 순간 꿈을 향해 일보 전진 중인 이들의 이야기는 어쩌면 꿈을 가진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지난 2015년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지난해 4월 정규 편성된 뒤 1년간 높은 시청률을 모았던 MBC '듀엣가요제'는 수많은 일반인 실력자들을 발굴해냈다. 일반인 참가자와 가수가 만나 함께 꾸민 무대는 제각각의 사연과 어우러져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4월 종영한 시즌1에서 선보인 팀은 무려 132팀. 스페셜 듀엣을 포함하면 1년간 143팀의 무대가 펼쳐졌다. 방송의 파급력은 엄청났다. 프로 버금가는 노래 실력으로 중무장한 일반인 참가자들은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가수 서인영, 테이와 각각 짝을 이뤘던 하진우, 여수진 역시 그 중 하나였다. 두 사람은 '듀엣가요제' 시즌 초반이었던 지난해 4월과 6월 출연해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안방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여전히 노래를 통해 대중과 소통 중이다. 최근 서울 여의도 한강에서 버스킹을 펼친 하진우와 여수진을 만나 방송 후 1년 동안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수진



이날 버스킹에서 두 사람은 "둘이 함께 한강에서 버스킹을 하는 건 처음이다"면서 "저희는 '듀엣가요제'에서 서인영, 테이와 함께 무대에 올랐던 하진우, 여수진이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여수진은 "'듀엣가요제'는 저와 (하)진우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라며 "버스킹을 할 때나 다른 무대에 오를 때 '듀엣가요제' 출신이라고 소개하곤 한다"고 말했다.

하진우 역시 공감하며 "방송은 끝났지만 그 파급력은 엄청나다는 걸 소개할 때마다 느낀다. '듀엣가요제' 출신이라고 소개하면 듣는 분들의 반응이 달라진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 친구다. 방송 전부터 절친하게 지냈던 두 사람은 방송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함께 노래하고 있다. 여수진이 방송에 나가게 된 것 역시 하진우 덕분이었다.

여수진은 "진우가 먼저 '듀엣가요제'에 나갔고, 이후 제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출연하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컸지만 큰 무대에 오른다는 게 굉장히 긴장됐다"면서 "모든 게 빠르게 진행됐다"고 회상했다.

'듀엣가요제'는 가수가 파트너가 될 일반인 출연자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여수진은 "당시에 방과 후 음약 교사를 하고 있었는데 제작진 분들이 학교로 찾아온다고 하셨다. 가수는 오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솔직히 말하면 진우가 귀띔해줘서 누군가 올 걸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진우는 "저는 어머니가 하시는 식당에서 일을 돕고 있었는데 서인영 선배님이 갑자기 오셨다. 그때 굉장히 놀랐기 때문에 (여)수진이 한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일러뒀다"며 웃었다.

하진우



두 사람은 자신의 파트너였던 테이, 서인영과의 첫 만남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여수진은 테이를 두고 "정말 잘생겼다고 생각했다. 눈이 정말 크셨다"고 칭찬했다. 이어 "방송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무대에서까지 저를 정말 따뜻하게 챙겨주셨다. 자상한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서인영과 짝을 이뤄 바비킴의 '사랑, 그놈'을 불렀던 하진우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서인영 선배님은 제게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방송에서 보이는 센 이미지와는 달리 자상하고 따뜻하게 챙겨주셨다"고 회상했다.

여수진은 당시 가장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라 테이와 함께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열창했다. 그는 "순서를 뽑는데 첫 번째가 됐다. 정말 랜덤이었다. 굉장히 긴장됐다"면서 "무대 위에서의 기억이 없다. 그만큼 떨렸었는데 무대를 마친 뒤엔 안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록 녹화 방송이었지만 현장에서 청중의 투표로 순위가 결정되는 만큼 무대 위에서의 실수는 용납되지 않았다. 이는 두 사람을 가장 긴장케 한 요소 중 하나였다.

여수진과 하진우는 "음이탈이 나더라도 그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무대가 끝난다고 해서 모두 끝난 것은 아니었다. 녹화가 끝난 뒤, 방송이 되기까지의 시간 역시 긴장의 연속이었다. 하진우는 "녹화 후 방송까지 일주일이란 시간 동안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며 "방송이 되고 난 후에서야 비로소 안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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