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축구

신태용호, 계속 되는 실험…모로코전도 '변형 스리백'



'변형 스리백' 재가동…수비라인 변화 多

김주영·권경원 제외…송주훈·김기희 출전

기성용 선발 출전 여부는 미정…부상 우려

계속되는 졸전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신태용호가 모로코전에서도 '변형 스리백' 전술을 가동한다. 이미 실패를 맛본 전술이지만 결과보다는 실험에 집중하겠다는 심산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모로코와 두 번째 원정 평가전에 나선다. 지난 7일 치른 러시아와 첫 번째 평가전에서 2-4 패배의 쓴맛을 본 신태용호는 모로코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신 감독은 모로코전에서도 스리백을 가동한다. 9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공항에 도착한 그는 취재진에게 "모로코전 포메이션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며 "좌우 풀백 자원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플레이를 돌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바탕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포백으로 경기에 나섰던 대표팀은 이번 유럽 원정을 앞두고 K리거를 제외한 해외파로만 23명 명단을 꾸렸다. 그러나 왼쪽 풀백 자원이었던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이 허벅지 햄스트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전형적인 포백 전술을 구사하기 어려워지자 '변형 스리백'이 가동됐다.

'변형 스리백'은 기본적으로 스리백을 가동하지만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FC도쿄)가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로 역할을 옮기는 '포어(Fore) 리베로'를 맡는 것이다.

장현수가 수비수로 나설 때는 스리백이 되지만 전방으로 올라섰을 때 좌우 윙백이 수비진에 가담해 순간적으로 포백으로 전환되는 전술이다.

이 전술은 러시아전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권경원(톈진 취안젠)-장현수-김주영(이상 허베이 화샤)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을 구축했으나 마크해야 할 선수를 놓치는 등 허점을 보이며 무너졌다.

그러나 신 감독은 풀백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포백을 다시 가동할 수도 없는 만큼 '변형 스리백' 전술을 대표팀의 '플랜B'로 정하고 다시 한 번 가동한다.

변화의 중심은 수비라인이다. 신 감독은 다시 스리백을 쓰는 대신 장현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를 교체한다. 김주영과 권경원이 빠지고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과 김기희(상하이 선화)가 모로코전에 나설 전망이다.

윙백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왼쪽 윙백에는 김영권(광저우 헝다) 대신 임창우(알 와흐다)가 나서 오른쪽 윙백으로 변신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호흡을 맞춘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보경(가시와 레이솔)이 선발로 나서고,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맡는다.

아울러 신 감독은 이번 두 차례 원전 평가전에 나선 23명의 선수 중 골키퍼 3명을 제외한 20명의 필드플레이어에게 모두 출전 기회를 주겠다는 생각이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선발 출전 여부는 최종 훈련까지 거친 뒤 결정될 예정이다. 신 감독은 기성용의 체력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만큼 부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발과 교체출전을 고민 중이다.

신 감독은 "모로코전 결과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내 머리안에 있는 과정을 통해 월드컵 로드맵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내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주문하면서 최종 로드맵을 만들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