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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용가리 과자 피해 어린이父 "식약처·기자 들이닥쳐…하층민 격려 느낌"

사진/채널A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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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가리 과자 피해 어린이의 아버지가 식약처 관계자들의 행동에 분통을 터뜨렸다.

2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용가리 과자'를 먹고 위에 구멍이 나는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 A 군의 아버지가 관계당국의 위로와 방문에 '보여주기 식'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학생 아버지는 아이 얼굴이 식약처 홈페이지에 올라가면서 2차 피해를 입었다며 "사전 동의나 양해 없이 사람들이 (입원실에)들이닥쳤다. 식약처 사람들이 와서 포토라인을 만들고, 처장 이동하는 동선을 점검하고 하더니 처장이라는 사람이 병실로 들어왔다. 20명은 족히 되는 카메라와 기자들을 데리고 말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 손을 한 번 잡고 아무도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뭐라 혼자 말하고 갔다"며 "마치 상층민이 하층민을 격려하러 온 느낌이었다"고 입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피해 학생 아버지는 뉴스가 올라올 때마다 '자료사진'으로 아이 얼굴이 그대로 노출돼 2차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더군다나 지난 2003년 용가리 과자를 허가한 식약처가 해외의 여러 사고 사례가 나옴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진짜 가해자는 식약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보여주기식 병실 방문'에 대해서 "사고 소식을 듣고 피해자와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며 "다만 국민적 관심이 높아 취재진이 많이 몰려 진의가 잘 전달되지 못 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약처는 이번 사고에 대해 미리 예방하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다시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가리 과자' 사고는 초등학생 A 군이 지난 8월 충남 천안의 한 워터파크에서 질소가 함유된 이른바 '용가리 과자'를 먹다 쓰러진 사고로, 당시 A 군은 위에 5cm 크기의 구멍이 뚫려 봉합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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