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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거침없는 하이킥...A급 회사채 인기몰이 이어질까

회사채 수요예측 결정스프레드 결과



S-Oil이 25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 90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37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4000억원이 각각 들어왔고 7년물 500억원 모집에도 1300억원이 유입됐다. 이에 따라 S-Oil 측은 발행액을 2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렸다.

회사채 품귀 현상으로 영업성적이 부진한 'A'급 기업들까지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여기엔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더는 우량 회사채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시장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치인 연 1.25%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A'등급 기업들이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S-Oil은 어닝쇼크에도 기관 수요가 몰리면서 증액 발행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4조665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81.7% 감소한 1173억원에 그쳤다.

최근 국제유가(WTI 기준)가 배럴당 48달러까지 올라선 데다 S-Oil의 우수한 신용등급과 사업구조 등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화케미칼(A+)은 3년물 500억원 모집에 645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2012년 회사채 시장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가장 높은 1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러한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발행액을 5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늘렸다.

재무건전성 좋아지면서 러브콜이 이어진 것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2015년 5.2배를 기록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2016년 2.7배, 2017년 6월 2.0배로 크게 떨어졌다. 같은 기간 총자본 대비 차입금을 의미하는 차입금 의존도 또한 28.8%, 24.7%, 23.9% 순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9, 10월 회사채 만기를 앞둔 기업들의 흥행을 이어갈 지 관심이다.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채권 인수 경쟁이 치열하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 뭉칫돈이 채권시장에 몰리면서 권장가격(민평금리)보다 높은 가격에 채권이 팔려 나가는 사례가 관측되고 있다.

기업들의 영업 성적도 좋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33개사(연결재무제표 제출 710개사 중 금융업 등 77개사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10조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8.20% 늘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8조원과 61조원으로 각각 19.19%, 24.44% 늘어 수익성은 한층 더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9,10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은 10조9097억원 규모다. 9월에 4조8266억원, 10월에 6조833억원에 달한다.

기업들이 연말 자금 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보유자사을 축소키로 한데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올릴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도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CJ E&M은 26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1000억원이었던 발행계획을 500억원 더 늘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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