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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댕기열' 거짓 해명 후회막심…복귀 후회 안해"(종합)

신정환/코엔스타즈



신정환 "'댕기열' 거짓 해명 후회막심…복귀 후회 안해"(종합)

7년 전 큰 물의를 일으키고 대중을 외면했던 신정환이 일방향적인 방송 복귀를 시도한 가운데, 등 돌린 대중은 그에게 기회를 줄 것인가.

21일 오후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신정환의 방송 복귀와 관련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해외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던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 앞에 선 것

이날 신정환은 "94년도에 데뷔해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고 그와중에 즐거움도 있었다. 지나간 시간들을 되돌아보니까 한 번도 이러한 자리가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주일 전 소속사와 의논하에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간담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아직 대중 앞에 떳떳히 나설 때가 아닌 것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앞으로는 절대로 사건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다짐의 자리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0년 방송녹화에 무단으로 불참하면서 세부 원정 도박설에 휩싸이자 '댕기열'에 걸렸다며 거짓변명을 늘어놔 대중의 비난을 산 바 있다.

신정환은 당시 댕기열 거짓 해명에 대해 "모든 게 내 잘못이다. 많은 분이 그때 사과하지 않았냐고 물어보시는데 평생 빚졌다 생각하고 죄송하다"며 "2010년 필리핀에 휴가차 놀러갔을 때 사건이 터졌다. 연락도 두절됐었고 뉴스보도가 이미 크게 나왔던 상황이라 주변 분들도 많이 놀랐었다. 그때 왜 '댕기열'을 핑계댔는지 아직도 후회가 된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해외 원정 도박 및 거짓해명 파문 이후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신정환은 약 7년에 달하는 자숙 기간을 거치고 지난 14일 첫 방송된 Mnet '프로젝트S:악마의 재능기부'로 방송에 복귀했다.

복귀와 함께 대중의 질타는 피해갈 수 없었다. 심지어 도박과 거짓 해명을 떠나 '재미가 없다'라는 평가도 받았다. 이날 신정환은 "2000년대 초 인기를 끌던 깐족거리던 캐릭터는 실제 내 모습이었다. 지금은 그때와 심경이 같지는 않다. 주변에 방송 관계자 분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데 다 다르다.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 대중에게 재미를 안겨라' 하시는 분이 계시는가 하면, '대중에게 미안한 현재 심정 그대로 방송에 임하면서 서서히 풀어가라'라는 분도 계신다. 아직까지 표정관리가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관찰예능'으로 복귀한 것에 대해서는 '좋다'면서 "스탭을 비롯해 아무도 없는 환경에서 절친한 재훈이 형과 속내를 터놓을 수 있어서 좀 더 자연스러울 수 있지 않나 싶다. 아마 논란에 휩싸였던 방송인이라면, 누구나 어떤 포맷이든 복귀할 때 힘든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라고 속내를 터놓았다.

신정환/코엔스타즈



자숙 기간동안 신정환은 결혼과 출산이라는 인생의 큰 사건들을 거치기도 했다. 그는 앞서 '자식에게 떳떳하고자 방송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송 이후 네티즌들의 반응이 곱지만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복귀를 괜히 했나 후회하지는 않느냐'라는 질문에 그는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7년 전 논란이 있었을 때 솔직하게 터놓았더라면 하는 후회는 있지만, 지금이라도 방송 복귀한 것에 대해서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정환은 탁재훈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7년이나 방송을 쉰 '댕기열' 논란 스타와 함께 방송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거다.

그는 "재훈이 형이 선뜻 하겠다고 했을 때 걱정이 앞섰다. (형도 논란이 있었지만)이미 복귀를 해서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은데, 나 때문에 같이 댓글에 상처받지 않을까 싶었다. 아직 진실되게 말한 적은 없지만, 재훈이 형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대중이 신정환을 TV 속으로 불러들인 것은 아니지만, 그는 복귀한 것을 행복해했다. "처음 방송국 카메라와 대면하고, 마이크를 찰 때 이토록 소중했던 것을 왜 그때는 몰랐는지 이번 계기를 통해 깨달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어쨌든 신정환은 대중에게 웃음을 안겨야 할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송 복귀를 했다. 대중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향적인 행보라고도 볼 수 있는 상황. 신정환은 "한때는 가수였지만, 예능을 통해 많이 알려진 방송인이다. 오랜만에 재훈이 형과 함께 컨츄리꼬꼬로 뭉칠 수 있는 관찰 예능을 통해 복귀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보시는 분들이 불편할 수도 있다. 모두가 반길거라고는 당연히 생각하지 않았고, 알고 있다"며 "예능 프로그램 안에서 나만의 진정성으로 등 돌린 대중의 마음을 내 쪽으로 돌려보고자 한다. 조급해하지 않고, 한걸음씩 대중에게 다가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도박과 말도 안되는 핑계 '댕기열'로 논란을 양산했던 신정환. 당시 오히려 대중을 외면했던 그가 예능 프로그램으로 복귀했다. 등 돌린 대중의 마음을 돌려보겠다고 나섰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잃어버린 예능감과 함께 대중의 호감을 얻을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신정환/코엔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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