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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비과세 해외펀드 일몰 앞두고...증권사 고객잡기 경쟁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제도 일몰을 앞두고 금융투자업계가 막바지 판촉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금 없이도 계좌를 개설해 주는 증권사 이벤트도 등장하는가 하면 대부분의 증권사는 계좌개설 시 각종 상품 지급을 약속하고 있다. 계좌 유치를 위한 증권사 영업이 과열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해외주식형 펀드 비과세 제도는 해외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에 가입할 경우 매매차익,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국민들의 투자활성화와 자산증식을 위해 만들어진 이 제도는 올해 말 종료된다.

다만 올해 안에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계좌를 만들어 놓으면 개설일로부터 10년간 최대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제 불이익 없이 추가 투자와 중도환매가 언제든 가능하다. 증권사들이 '일단 계좌만 만드세요'라고 말하는 이유다.

최근 해외증시 호황에 따라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시장의 자금을 무섭게 빨아들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제도는 지난 8월까지 총 2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 모았다. 최근 1년 동안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11조5840억원이 순유출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은 국내주식형 펀드수익률 못지않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18.85%, 해외주식형펀드는 17.07%를 기록했다. 개별 상품으로 보면 신흥아시아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이 같은 기간 52.85% 수익을 올렸다.

증권사들은 수익률 호조에 힘입어 비과세 제도 일몰 3개월을 앞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먼저 키움증권은 오는 연말까지 '드림시드'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든 신규고객에게 비과세 해외펀드 전용쿠폰(2만원)을 제공하고 현금 없이도 비과세해외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 수준의 선취판매수수료까지 무료다.

유안타증권은 비과세해외펀드를 포함해 주식형공모펀드 1000만 원 이상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만원을 캐시백으로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상품권도 증정한다.

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계좌를 개설한 모든 고객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도 계좌 개설시 모바일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펀드 온라인 쇼핑몰인 펀드슈퍼마켓은 가입고객 전원에게 비과세 해외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2만1000원 상당의 펀드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또 추첨을 통해 외제차 이용권, 해외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한편 이러한 증권사의 고객유치 이벤트가 과열로 치닫는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증권회사 영업사원은 "한 사람당 신규 계좌개설 할당량을 주며 실적 압박이 들어오고 있다. 심지어 점심시간에 돌아다니며 영업하는 직원도 있다"고 귀띔했다.

판매 과열은 곧 불완전판매의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해외 주식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하기 때문에 고위험상품에 속한다. 더욱이 환헷지를 하지 않은 상품은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률은 플러스(+)라도 실제 받는 돈은 마이너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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