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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늦은 추석·해외여행 열풍"…롯데 엘포인트 소비지수 6개월 만에 하락

8월 엘포인트 전년 동월대비 소비지수. /롯데멤버스



늦은 추석과 늘어난 해외 여행객 영향으로 6개월만에 소비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대표이사 강승하)는 통합멤버십 브랜드인 L.POINT의 3700만 회원의 소비 트렌드를 측정한 '2017년 8월 L.POINT 소비지수'를 통해 소비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2%(고정 -4.5%)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늦은 추석으로 명절 특수가 9월로 이월되고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떠나는 내국인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 휴가철(7월 15일∼8월 20일) 인천공항 이용객은 677만2414명으로, 지난해 최대치(2016년 554만3345명)보다 100만명 넘게 증가했다.

최근 국내 휴가지 물가가 대폭 올라 동남아 등지에 비해 가성비가 떨어짐에 따라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 요인으로 보인다.

이같은 해외여행 증가로 내수소비가 감소하고 장마보다 긴 '8월 장마'로 방가전 매출 부진이 더해져 지난달 L.POINT 소비지수는 전월 대비 -5.7%(고정 -5.4%)를 기록하며 큰 폭 하락했다.

유통영역별 L.POINT 소비지수 역시 국내외 여행객의 증가로 인해 대형마트를 제외한 오프라인 쇼핑 전반에서 소비가 감소했다. 반면 래시가드, 캐리어, 선글라스 등 휴가용품 판매가 증가하는 바캉스 시즌에는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20대(남성 10.3%·여성 12.9%)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상승한 1.7%(고정 -0.6%)를 기록했다.

앞당겨진 추석선물 사전예약과 함께 국내외 여행준비로 대형마트 이용고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대 남성, 여성이 각각 7.7%, 8.9% 증가하고 인당 지출금액이 각각 2.8%, 4.5%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상품별로는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의 심리가 반영되면서 휴가철 먹거리에 변화가 있었다. 국내산 돈육(4.7%)보다 수입산 우육(6.4%)의 소비지수가 높았다. 국산과일 소비지수는 12.8% 감소했지만 수입과일은 31.5% 증가하는 등 과거와 달리 국산보다 수입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뭄 끝에 찾아온 긴 폭우로 국산과일 출하량이 감소하고 돼지 도축량이 감소하는 등 공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원산지보다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수입산 제품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성별 L.POINT 소비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남성 -7.1%(고정 -7.8%), 여성 -2.0%(고정 -3.5%)로 남녀 모두 소비가 감소한 가운데 여름휴가와 명절을 준비하는 남성 고객의 소비가 더욱 큰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소비가 감소했다. 그 중 60대가 -14.8%(고정 -12.9%)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남성은 30대 이상의 소비 감소가 크게 나타났으며 여성도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을 제외한 유통영역 전반에서 고연령일수록 크게 하락하였다.

황윤희 빅데이터 부문장은 "8월은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많이 늘어나면서 국내 관광지를 찾는 발길이 대폭 줄어들었다"며 "오프라인 쇼핑 방문이 늘어났으나 인당 소비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오프라인 쇼핑의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 미세먼지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던 가전업계는 폭우가 길어지면서 냉방가전 매출액이 7월 대비 부진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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