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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어머니의 정성, 칠월칠석 기도

우리나라는 전 세계 그 어떤 나라에 비해 직성(直性)이 강한 나라다. 여기서 직성이라 함은 삼라만상을 관통하는 성품을 직관하는 본능적인 통찰지 또는 직관지에 대한 감응성품을 말함이다. 즉 우리민족의 우주관은 원래 도교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말도 된다. 원래 도교는 그 원류를 따라가다 보면 천지자연학이며 그 천지자연학은 우주학으로 연결되지만 인간의 존재 역시 우주이며 천지자연의 한 구성원으로써 상호 주고받는 영향 속에서 조화로움을 이루지 않으면 인간의 삶은 완전하지 못하고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삶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여진 해와 달과 별의 우주적 작용을 실질적으로 파악하여 천지자연뿐만 아니라 인간을 생육하는 모든 에너지에 신(神)의 속성을 부여하여 일월성신(日月星辰)에 대한 경건한 숭앙심을 키워온 것이다. 특히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기도일에 속하는 칠월칠석날은 전래 동화의 의미처럼 단순히 견우와 직녀의 슬픈 사랑얘기가 다가 아닌 북두칠성 휘하의 직녀성을 섬기는 날이다. 즉 직녀성에게 제례를 올리는 것인데 이 직녀성은 우리 민족의 뇌리에 굳게 자리잡고 있는 삼신할머니라 부르는 마고(麻姑)와 마고의 두 딸인 궁희(穹姬)와 소희(巢姬)의 별이며 이 세 분들은 자손의 점지와 수명장원을 관장한다 믿었기에 자손의 점지와 번성과 복덕을 위해서는 반드시 예를 올려야 하는 곳이었다. 아마 필자 또래의 어른들만 하더라도 어린 시절 신새벽에 어머니 할머니들이 장독대에 정한수 한 그릇 정갈하게 떠놓고 가솔들의 안녕과 무탈함을 위해 정성을 다하여 빌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으리라. 원래 북두칠성의 일곱 별자리에도 각각 명호를 붙이어 인간의 탄생과 수명 복덕을 직접적으로 주관하는 칠성님의 위신력에 의지하고자 하여 매월 칠일마다 칠성기도를 올리는 것이지만 각별히 칠월에 드는 초칠일은 칠성기도의 정점이라고 보는 것이다. 북두칠성의 첫 번째 별의 이름은 탐랑성군(貪狼星君)인데 자손의 만덕을 주관한다고 하는 별자리다. 이렇듯 북두칠성의 가피를 바라며 첫 번째로 발원한 것이 자손의 창성과 복덕이니 그 전에 자손을 점지해주고 안전하게 태어나며 12살이 될 때까지 무탈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켜주는 원천은 삼신할머니들의 역할로 한 것이다. 그러니 하늘 아래 우리 삼한의 어머니들은 어머니의 어머니인 할머니들은 자손들의 점지와 탄생은 물론 가족들의 안녕과 무탈을 위해 북두칠성이 뚜렷하게 발현되는 신새벽마다 간절하게 기도하고 또 기도했던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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