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물류/항공

'일일 최대 800만…'올 추석, 사상 최대 택배와의 전쟁 '시작'

이달 26일, 10월11일 택배 물량 폭주할 듯

CJ대한통운의 대전메인허브터미널에서 직원들이 택배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최장 열흘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사상 최대 수준의 '택배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택배 관련 주요 기업들도 차량 및 인력 추가 확보, 비상 상황실 설치·운영 등 비상근무를 위한 채비가 한창이다.

14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5% 가량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가 임박한 26일께는 업계 전체적으로 하루 기준 약 700만개의 택배 상자가 택배회사를 거쳐 각 가정이나 회사에 배송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는 10월11일엔 700만 상자를 뛰어넘어 800만 상자가량이 하루에 이동할 것이란 분석이다. '일일 800만 상자'는 택배업 사상 역대 최대 물량이다.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업체의 연휴 전 주문 상품과 연휴 기간 중 주문 상품, 평시 배송물량이 더해지면서 역대 기록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정거래처인 전자상거래 업체의 예상 물량 외에도 그동안의 택배 시장 성장률을 감안하고, 아울러 올해 추석이 작물·과일 수확기와 맞물리는 등 복합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이같은 추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주요 업체들도 택배와의 전쟁을 치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택배부문에서만 45%의 시장 점유률을 기록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약 한 달간을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잡았다.

CJ대한통운은 특별수송기간 중 급증하는 택배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터미널과 택배차량 등 시설과 장비를 사전에 정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1000여명의 배송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정시 배송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선식품의 안전한 배송을 위해 냉동냉장이 필요한 화물은 최대한 신속하게 배송하고, 냉동냉장 물류센터와 냉장 컨테이너 등 시설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선도를 완벽하게 유지하면서 배송할 수 있도록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장 자동분류 설비인 '휠소터'를 지난해 말부터 전국 배송거점에 설치해 현재 전국 50여 곳에 설치했고, 이는 내년 4월 끝낼 계획"이라면서 "휠소터를 통해 자동 분류함으로써 택배기사들의 수고로움을 덜고 더욱 신속한 배송이 가능해지게 돼 이번 추석 택배 물량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차량이 택배를 운반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은 18일부터 10월11일까지를 비상운영시기로 잡았다.

한진은 25일부터 하루 최대 약 160만 박스가 몰려드는 등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특별수송차량을 추가로 운영하고, 고객 배송에 앞서 터미널 간 상품을 이동하는 간선차량에 대한 정시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필요시엔 본사 직원도 택배현장에 투입해 분류작업, 집배송 및 운송장 등록업무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명절 선물 배송에 인력 및 장비를 집중할 수 있도록 개인택배의 고객센터 및 인터넷 예약 접수는 14일 마감했다"면서 "다만 편의점 등 취급점을 이용한 개인택배 접수는 27일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달 29일까지를 추석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추석 물량이 15일부터 크게 증가해 26일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측은 택배차량 1000여 대를 추가 투입하는 동시에 본사 직원 500여 명까지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물류센터 분류인력과 콜센터 상담원도 각각 50%씩 증원할 에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가능하면 택배가 몰리는 시기를 피해 접수하고, 쇼핑몰 등에서 상품을 주문할 때는 판매처별 배송 가능 일정을 꼭 확인해야 한다"면서 "연휴가 끝난 뒤에도 물량이 여전히 증가할 가능성이 커 생일 선물이나 행사용품 등 날짜에 맞춰 받아야하는 상품은 충분히 여유를 두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