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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문화역 탐방] (29) 승강장엔 첨단미디어아트, 대합실은 공연장 '신분당선 판교역'

[명품 문화역 탐방] (29) 승강장엔 첨단미디어아트, 대합실은 공연장 '신분당선 판교역'

판교역 승강장에 설치된 첨단미디어아트 '조화' /송병형 기자



한국판 실리콘밸리, 판교의 관문인 신분당선 판교역. 전동차를 내리면 하이테크산업의 메카를 상징할만한 첨단미디어아트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신분당선 승강장에는 각 역의 정체성을 표현한 대형 첨단미디어아트가 설치돼 있는데, 판교역에는 '조화(Harmony)'라는 이름의 미디어아트가 설치돼 있다.

커다란 형태의 미러 볼(공 모양의 거울) 비온 뒤 잎새에 맺힌 물방울,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비눗방울, 미래를 향해 키워가는 꿈 등을 상징한다. 그리고 나와 내 주변을 한 번에 보여주는 커다란 거울이기도 하다.

또 형형색색 빛나는 무지개는 이런 물방울과 어우러져 자연과 하이테크가 함께 숨쉬는 '조화로운' 판교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 이 미디어아트는 첨단시설과 다양한 녹지, 하천과 어우러지는 친환경도시 판교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 대합실에 설치된 김경민 작가의 '아름다운 비상구' /송병형 기자



승강장을 지나 대합실로 올라가면 신분당선 역사마다 설치된 김경민 작가의 유쾌한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다. 판교역에 설치된 작품은 '아름다운 비상구'다. 판교역은 밀집한 도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와 부푼 꿈을 꾸는 곳으로 희망을 선사한다. 일상을 탈출해 행복한 마음으로 가는, 아름다운 비상구인 것이다. 작가는 그 행복한 마음을 담아 꿈과 행복을 벽에서 튀어나오는 구조로 표현했다. 시민들로 하여금 기존에 보지 못한 구조의 작품을 보면서 무한한 행복 속으로 빠지는 기분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 대합실에 설치된 라바 캐릭터 포토존 /송병형 기자



판교역 대합실 중앙홀에 위치한 썬큰광장은 시민들을 위한 공연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신분당선 운영사인 (주)네오트랜스는 성남문화재단과 함깨 지난 6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저녁 '판교역 문화마당' 공연을 열어 왔다.

지난 6월 25일에는 성남시립국악단이 친근하고 매력적인 국악무대를 선보이고, 용인대학교의 힘찬 태권도 공연이 펼쳐졌다. 7월 25일에는 전문 힙합댄서들의 화려한 힙합무대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서울연극협회가 준비한 마당극과 트로트가 어우러진 '트로트 춘향전'으로 시민들의 흥을 돋궜다. 또 8월 29일에는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성남시립합창단의 공연과 가천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는 '뮤지컬 갈라쇼'가 열렸다.

'판교역 문화마당' 공연이 열리는 대합실 중앙홀의 썬큰광장 /송병형 기자



공연은 계속된다. 9월 26일에는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10월 31일에는 성남문화재단 사랑방문화클럽이, 11월 28일에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이, 12월 26일에는 사랑방문화클럽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성남시립예술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판교역 문화마당'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문화향수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시민들의 생활공간인 지하철역을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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