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너무 비싸다면?…중저가폰·알뜰폰 '틈새시장'

스마트폰 너무 비싸다면?…중저가폰·알뜰폰 '틈새시장'

최종수정 : 2017-09-12 17:18:38
▲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을 찾은 시민이 전시된 갤럭시 노트8을 체험해보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갤럭시노트8, LG V30, 아이폰X 등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막을 올린 가운데 실속형 소비자를 겨냥한 중저가폰, 알뜰폰 업계의 물밑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예정된 선택약정 요금 할인율 25%로 상향을 앞두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중저가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확대하며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LG전자의 V5, 갤럭시S8 등 전작 프리미엄폰을 포함해 삼성전자의 갤럭시와이드2, 갤럭시폴더2, LG전자의 Q6, X500와 같이 20만~40만원대 중저가폰의 공시지원금을 더 높게 실었다.

6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출고가 29만7000원의 갤럭시와이드2는 17만2000원의 지원금을 받고 추가 지원금 2만7000원을 받으면 총 9만원대에 단말을 구입할 수 있다. 출고가 29만7000원의 갤럭시폴더2는 지원금 28만7500원을 받으면 9500원에 살 수 있고, 출고가 41만9100원의 LG전자의 Q6는 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지원금 24만2000원을 받을 수 있다.

KT도 총 11종의 중저가폰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출고가 35만2000원의 삼성전자의 갤럭시A3 지원금은 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30만7000원을 책정해 판매점의 추가 보조금을 더하면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출고가 29만7000원의 갤럭시J5는 6만원대 요금제 기준, 25만9000원의 지원금을 실어 추가 보조금을 더하면 0원이다. 출고가 31만9000원의 LG전자의 X400은 같은 요금제 기준 27만8000원의 지원금을 실었다.

LG유플러스는 역시 출고가 17만6000원의 화웨이 P9과 P9플러스의 출고가를 대폭 내렸다. 15만4000원의 지원금과 함께 유통망 추가지원금을 받으면 공짜에 구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재고떨이' 목적으로 중저가폰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지원금을 전략적으로 책정하고 있다"며 "실속형 소비자라면 지금이 중저가폰 구입을 위한 적기"라고 말했다.

▲ 모델들이 헬로모바일의 '보편 USIM 10GB' 요금제 출시 소식을 알리고 있다. / CJ헬로비전

저렴한 요금제를 무기로 내세운 알뜰폰 업체 역시 프리미엄폰의 가세에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이날 "알뜰폰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지속적으로 알뜰폰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충성 고객의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때문에 알뜰폰 업계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요금제 개설에 전념하고 있다. '중저가폰=알뜰폰'이란 인식을 바꾸기 위해 프리미엄폰 단말 출시에도 가세한다. 실제 헬로모바일, 유플러스 알뜰모바일, 여유텔레콤 등 일부 알뜰폰 업체들이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에 동참했다. 에넥스텔레콤과 KT 엠모바일 등도 출시에 가세할 전망이다.

유플러스 알뜰모바일은 갤노트8 예약가입자가 유심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55% 요금할인을 적용한다. 이통사의 25% 요금할인보다 할인율이 배 이상 높은 비중이다. 헬로모바일 또한 갤노트8 가입자에게 40% 요금할인을 제공한다.

최근 화두가 된 보편요금제를 겨냥한 파격적인 요금제도 눈에 띈다. CJ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은 이달부터 데이터 10기가바이트(GB)를 월 2만원대에 사용할 수 있는 '보편 USIM 10GB' 요금제를 선보였다. 보편 USIM 10GB는 데이터 10GB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가 불필요한 고객에게 기본 제공량(100분·100건)을 줄여 기본료를 월 2만9700원으로 크게 낮췄다. 두 달간의 프로모션(9월1일~10월31일) 기간에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7700원이 할인된 기본료 월 2만20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기본료 2만2000원은 타 이통사 동일제공 요금제(4만5650원) 대비 약 50%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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