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카드

年 3%대 할부 금리…카드사 車 할부 프로그램 '인기'

#. 차량 구입을 고려 중인 20대 직장인 이 모씨는 최근 카드사 자동차 할부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됐다. 캐피털사 대비 낮은 금리는 물론 특화카드로 혜택도 쏠쏠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카드사 자동차 할부 금리가 캐피털사보다 최대 연 5% 이상 낮았다"며 "카드 결제 시 월 할부 납부금도 할인해주는 등 여러모로 카드사 자동차 할부 프로그램이 경제적이었다"고 말했다.

캐피털사 전유물이던 자동차 할부 금융시장에서 카드사들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낮은 조달금리를 바탕으로 상품 할부금리를 연 3%대로 내리는 등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채널도 선보이면서 고객 편의성이 크게 증대됐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업계 카드사 8곳의 자동차할부시장 실적이 올 들어 급증하고 있다. 당장 경영 환경 악화로 올해 수입 감소가 예상돼 온 카드사들로선 해당 시장을 집중적으로 키우며 실적을 쌓고 있다.

먼저 지난해 7월 온라인·모바일 전용 자동차할부금융서비스 '다이렉트 오토'를 선보인 삼성카드의 경우 올 상반기 할부금융 취급액은 6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4428억원 대비 55.3%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6589억원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다이렉트 오토는 언제 어디서든 한도조회와 할부금융 신청이 가능한 서비스로 모바일 등에서 계약 후 자동차대리점에서 카드결제만 하면 되는 구조다. 이벤트 시 할부기간(12~60개월)에 따라 연 1.9~3.2%의 할부금리가 적용되며 차량 선수금의 1.0~1.5%를 캐시백해준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다이렉트 오토 월 평균 이용고객이 최근 50만명을 돌파했다"며 "할부 이자 인하, 캐시백 등 혜택으로 고객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 광고 이미지./삼성카드



KB국민카드는 같은 기간 할부금융 취급액이 361억원에서 5123억원으로 무려 1419%나 급증했다. 우리카드 역시 818억원에서 1948억원으로 138% 증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차량가액이 높은 만큼 이에 따른 가맹점 및 할부수수료 등에서 높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이용에 따른 고객 확보는 덤"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카드사들이 자동차 할부 프로그램에서 갖는 경쟁력은 카드 상품을 활용한 할인 및 캐시백 혜택이다. 카드사들은 자동차 할부 이용고객 유치를 위해 할인 등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마이카 우리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할부 납부금을 최대 1만원(70만원 이상)까지 할인해준다. 이에 더해 전국 모든 주유소와 가스충전소에서 휘발유 기준 리터당 70원, 모든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2만원 할인 제공한다.

일시불 결제 시 포인트 제공, 할인 혜택도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차량 가격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KB국민카드는 최대 1.5%를 할인해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동차 구매 고객이 몰리면서 관련 상품이 늘고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합리적인 자동차 구매가, 카드사로선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해 좋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