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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홈쇼핑업계, 패션 호황기 겨울 앞두고 '캐시미어' 전쟁

롯데홈쇼핑, LBL 목표 달성율 270% 초과

현대홈쇼핑, 캐시미어·울 100% 내세운 '라씨엔토' 론칭

CJ오쇼핑, 세계 최대 캐시미어 기업과 MOU

롯데홈쇼핑 PB브랜드 LBL이 올해 첫 론칭에서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홈쇼핑



홈쇼핑업계가 패션의류 호황기 겨울을 앞두고 '캐미미어' 전쟁에 나섰다.

최근 홈쇼핑사는 자사만의 차별화를 위해 캐시미어, 울 등을 주 소재로 한 프리미엄 의류를 직접 제조해 PB(Private Brand) 상품으로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업체로서는 자사 제조 제품인 만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가장 매력적이다. 실제로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캐시미어 상품 대비 가격이 최대 30%까지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홈쇼핑업계 키워드 '가성비'를 가장 잘 살린 사례로 꼽힌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7일 자체 패션브랜드 LBL을 첫 론칭,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고 11일 밝혔다. 2시간 동안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00% 캐시미어 소재인 '홀가먼트 롱니트', '지블리노 숄', '롱코트', '터키산 양털 무스탕 니트 코트' 등이 주력 제품이었다.

특히 호주산 울과 터키산 무스탕이 결합된 '터키산 양털 무스탕 니트 코트'(39만9000원)는 30분 동안 총주문금액 21억원, 1분당 주문액 6500만원을 기록하며 기존 목표 대비 270%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LBL은 지난해 9월 론칭 방송 3시간 동안 110억원이 판매되며 주목을 받았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적주문금액은 890억 원에 달한다.

롯데홈쇼핑은 이를 통해 '캐시미어'를 특화한 소재 중심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롯데홈쇼핑은 3대째 캐시미어와 천연 울 소재만 방조·방직하는 이탈리아 유명 방직회사 '브레스키'의 캐시미어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캐시미어의 원사는 몽골, 중국이 유명하며 원사 제작은 이탈리아가 최고로 꼽힌다.

현대홈쇼핑이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 '라씨엔토'를 론칭한다.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도 오는 16일 캐미시어와 울을 내세운 프리미엄 의류 PB 브랜드 '라씨엔토'를 론칭한다.

라씨엔토는 현대홈쇼핑이 지난 6월 출시한 생활가전브랜드 '오로타'에 이은 두 번째 PB 브랜드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패션브랜드를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메가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라씨엔토'는 캐시미어 100%, 울 100%, 풀스킨 밍크, 수리알파카 등 기존 홈쇼핑 의류 대비 가격대가 약 20~40% 높은 프리미엄 소재로 제작했다.

이번 FW 시즌에는 니트·코트·원피스 등 16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며 각 아이템별로 10만원대에서 100만원대로 가격을 책정했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은 "소재와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프리론칭쇼, 서울패션위크 참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라씨엔토'를 적극 알릴 예정"이라며 "남성복, 잡화 등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 출시해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메가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왼쪽부터)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와 고비(GOBI) 그룹의 바타사이칸 차가치(Baatarsaikhan Tsagaach) 회장이 고비 캐시미어 제품을 단독으로 공급받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CJ오쇼핑



CJ오쇼핑도 오는 15일 캐시미어 의류 론칭을 앞두고 글로벌 캐시미어 기업 '고비(GOB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J오쇼핑이 캐시미어 의류를 직접 제작하지는 않지만 1년 독점 계약을 통해 CJ오쇼핑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지난 7일 CJ오쇼핑은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고비'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고비의 캐시미어 니트, 코트 등 의류 완제품을 단독으로 공급받기로 했다. 이번 FW 시즌에 소개되는 제품 물량은 100억원 규모로 향후 200억원 규모까지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간 1200톤 가량의 프리미엄 캐시미어를 생산하는 고비는 원사, 원단에서 완제품 제조까지 캐시미어의 모든 생산 공정이 가능한 회사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생산 능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CJ오쇼핑측은 설명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기존에는 캐시미어 원사 생산지와 최종 제품 제조지역이 다르다 보니 캐시미어 제품 가격이 매우 고가일 수 밖에 없었다" 며 "원사의 생산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고비'사에서 진행해 상대적으로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캐시미어 제품을 고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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