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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케이뱅크 신용대출 연체율 0.007%…시중은행 0.41%보다 낮은 이유는?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기존 시중은행보다 큰 폭으로 낮은 0.0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연체율로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란 금융권의 당초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기존 시중 은행과 달리 통신요금 납부 실적 등 주주사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중금리 대출 고객의 신용도를 보강한 데다 일부 고신용자를 공략한 상품도 건전성을 높이는 효과를 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케이뱅크의 총 대출잔액은 6354억원이며, 연체율은 0.007%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시중은행들의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 0.41%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신용대출보다 안정적인 여신으로 구분되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18%로 케이뱅크보다 높다.

케이뱅크의 중금리 대출 역시 연체율이 0.028%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중금리 대출 잔액은 1329억원으로 전체 여신에서 20.9%를 차지한다. 대출건수 기준으로는 55.6%로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의 주요 고객들의 경우 신용등급이 낮아 한도가 고신용자 대비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다보니 건수는 많아도 금액 기준으로는 비중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케이뱅크의 연체율이 시중 은행보다 크게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은행이 중금리 시장을 공략해 만든 '위비모바일대출'의 경우 인기몰이에는 성공했지만 연체율도 3%에 달했다.

케이뱅크는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기존 신용평가사의 데이터베이스 뿐만 아니라 주요 주주사인 KT의 통신요금 납부 실적 등을 토대로 신용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BC카드를 통한 가맹점 정보도 활용 중이다.

기존에 주부나 학생 등 신용거래 이력이 없어 일괄적으로 4~6등급으로 분류된 씬 파일러(thin filer)의 경우 케이뱅크 모델에서는 우량 고객이 될 수 있다. 실제 중금리 대출의 경우 직업군을 보면 일반 급여소득자와 개인사업자의 비중이 각각 42.3%, 23.5%로 높았지만 씬 파일러 역시 18.9%를 차지했다.

케이뱅크는 향후 주주사인 KG이니시스, 다날 등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의 인터넷 결제 정보도 신용평가에 적용할 계획이다.

금액으로 보면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고신용자 대출도 건전성을 높이는 데 역할을 했다. 현재 대출이 중단된 상태지만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던 직장인K신용대출의 금리는 최저 2.66%로 1금융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급여소득자의 경우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국민연금 납입정보를 통해 자동으로 대출한도가 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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