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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혁신형 제약·바이오기업을 가다⑧-동아에스티, 혁신신약 중심의 R&D로 존경 받는 글로벌 제약기업

동아에스티 신관/동아에스티



혁신형 제약·바이오기업을 가다⑧-동아에스티, 혁신신약 중심의 R&D로 존경 받는 글로벌 제약기업

전문의약품 전문기업인 동아에스티는 2017년 '혁신신약 중심의 연구개발(R&D)로 존경 받는 글로벌 제약기업'이라는 비전을 새롭게 수립했다.

비전 달성을 위해 동아에스티는 연구시작 단계부터 글로벌 의약품시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외부기관과의 개방형 협력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필요한 제품이나 기술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이를 위해 R&D를 글로벌 과제와 국내 과제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일명 투트랙 전략이다. 글로벌 과제의 경우 디스커버리 연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과제의 경우는 시장 중심적 의사결정을 통해 국내 시장점유율을 확대 할 수 있는 제품의 신속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R&D성과

동아에스티는 국내 제약사 중 국산 신약을 가장 많이 개발한 제약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국산 신약 29개 중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항생제 시벡스트로,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등 모두 4개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이처럼 연구개발력에서 앞서갈 수 있는 비결은 상대적으로 일찍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덕분이다. 동아에스티의 신약개발은 지난 1990년대 초 '우리 회사의 사회공헌은 신약개발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신약개발 관련 인프라, 기반기술, 전문 인력 등을 확충하면서 신약개발의 기반을 갖췄다.

지난해 동아에스티의 R&D비용은 726억원으로 2015년 대비 22%나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달한다. 지난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기업분할 후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한 성과는 결실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4월 미국 제약사인 토비라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에 총 6150만달러(약 700억원)의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와 창사 이래 최대인 총 5억2500만달러(약 5971억원) 규모의 면역 항암제 기술 수출 계약도 맺었다.

동아쏘시오 R&D 센터/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R&D 강점

동아에스티의 잇따른 신약개발 성공은 '성실 실패'를 인정하는 조직문화 덕이 컸다. 신약개발의 성공확률은 0.02%로 매우 낮다.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면 연구개발부서가 신약개발에 도전하기 어렵다. 동아에스티의 조직문화는 최선을 다한 성실실패는 어느 정도 허용하고 있기에 연구개발부서에서 과감하게 새로운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었다.

또 다른 강점은 숙련된 연구인력의 전문성과 기술 및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스마트 R&D전략을 꼽을 수 있다. 동아에스티 R&D 인력 약 250명 가운데 상당수가 10년 이상 신약 R&D 경험을 갖추고 있다.

연구개발 초기에는 국내 시장상황과 R&D 역량을 고려해 소화기 빛 비뇨기 분야를 연구했고, 소화기치료제 스티렌과 모티리톤,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개발에 성공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항생제 및 당뇨 분야에 역량을 집중했으며 항생제 시벡스트로와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개발에 성공했다. 2010년 이후에는 항암제와 희귀질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가 집중하는 R&D 과제

동아에스티는 신약 연구개발 전문 회사답게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DA-4501은 MerTK 저해제로 새로운 기전의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면역항암제다. 지난해 12월 후보물질 도출 이전의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인 애브비와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전임상(동물실험)까지는 양사가 공동 개발 할 예정이며, 이후 임상 개발, 허가, 판매(국내 제외)는 애브비가 담당한다.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해 스스로 암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한다. MerTK(Mer Tyrosine Kinase)는 암세포에 대한 면역 억제 반응을 유발하는 단백질이다. MerTK저해제는 이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해 암세포에 대한 항암 면역 반응을 활성화 한다. 기존의 면역 항암제나 다른 계열의 항암제와 병용 시, 항암제 효과를 극대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DA-1229는 DPP-4 저해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동아에스티는 2015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품명 슈가논으로 신약허가를 받아 지난해 국내 출시했다. 경쟁품 대비 혈당강하 효과가 우수하고 신장장애 환자의 경우에도 용량 조절이 필요 없다는 특장점을 지녔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제약사인 토비라와 DA-1229의 주성분인 에보글립틴을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하는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토비라는 NASH치료제로서 자체 개발 중인 세니크리비록(CVC)와 에보글립틴 복합제 및 에보글립틴 단일제를 개발하게 된다. 지난해 9월에는 토비라를 글로벌 제약사인 앨러간이 1조 9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하면서 계약해 대해 다시 한번 주목 받기도 했으며, 같은 달 CVC와 에보글립틴 복합제 개발을 위한 미국 임상 1상이 개시됐다.

비알콜성지방간염은 알코올이 아닌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증후군으로 발생되는 지방간염이다. 간에 염증이 생기고 부분적 섬유화가 진행되어 간경변, 간암, 간부전 등의 심각한 간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현재 NASH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은 없다. 전 세계 인구의 2~4%, 미국 인구의 3~5%가 NASH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문가들은 2025년에 NASH치료제 시장이 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A-3880은 2세대 EPO(Erythropoietin)로 지속형 적혈구조혈자극제 아라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다.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이나 일부 암 환자의 화학요법에 따른 빈혈 치료에 쓰인다. 동아에스티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마치고 현재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임상 1상 결과에서 아라네스프와 매우 높은 유사성을 입증해 성공적인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동아에스티는 2014년 1월 일본 SKK(산와화학연구소)에 DA-3880을 라이센싱 아웃 및 완제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K는 일본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지난해 3분기부터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과민성 방광치료제인 DA-8010은 유럽 1상을 진행 중이며, 차세대 기전의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국내 전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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