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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경기 시작에도 1분 간 출발하지 않은 수영선수, 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2017년 마스터스 챔피언십'에서 경기가 시작됐음에도 1분간 묵념을 한 후 출발을 한 스페인 수영선수가 화제다.

20일(현지시각)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평영 200미터 경기에 출전한 수영선수 페르난도 알바레스(71)는 경기 하루 전날 국제수영연맹에 경기 시작 전 최근 발생한 스페인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알바레스는 경기 당일 국제수영연맹을 직접 찾아갔다. 하지만 그는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단 1분도 경기를 지체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에 알바레스는 '1인 묵념'을 결심했다.

경기 출발신호가 울리고 선수들은 일제히 물속으로 뛰어들었지만 알바레스는 출발대 위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눈을 감고 테러 사상자를 기리는 1분 묵념을 하고 뒤늦게 출발했다. 결국 꼴찌를 한 그는 이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수영연맹의 답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아 혼자 묵념을 했다. 후회는 없다"며 "형편없는 기록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격려를 보내줘 마치 금메달을 받은 기분이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테러는 우리 모두를 위협하는 세계적 문제" 라며 "더욱이 테러가 발생한 바르셀로나엔 친척도 살고 있어 이번 테러가 남일 같지 않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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