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돌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 중 제2금융권의 일평균 대출금액은 18.1억원으로 전체 금융기관 대비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사잇돌대출 실적은 7월 14일 기준 7만6174건, 7828억원이다.
은행은 일평균 18억원으로, 9개 은행과 4개 지방은행 등에서 총 4만1568건, 4549억을 지원했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은 은행과 비슷한 일평균 18.1억의 사잇돌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일평균 14.3억원으로, 38개 저축은행에서 총 3만3790건, 306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상호금융권의 경우 일평균 3.8억원으로 총 816건, 91억원이 취급됐다. 신협,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는 지난 6월 13일부터 사잇돌대출을 취급하고 있으며 ▲1주차 9.1억원 ▲2주차 20억원 ▲3주차 22.3억원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 금융기관의 사잇돌대출은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을 이용해 많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
신용등급별 대출 비중은 은행 3~6등급 78.4%, 상호금융 4~7등급 86.9%, 저축은행 5~8등급 94%였다. 대출금리는 이용자의 신용등급이 높은 은행(7.56%)이 가장 낮았고, 상호금융(8.74%), 저축은행(16.58%)순이었다. 1인당 평균대출액은 은행이 112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상호금융 1115만원, 저축은행 907만원 순이었다.
특히 상호금융 사잇돌대출은 은행·저축은행 사잇돌 사이의 보완 역할을 적절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간 사잇돌 이용이 어려웠던 농·어업인 등의 이용 활성과 접근성 향상의 효과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용 연령층의 상승 효과도 불러오고 있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경우 30대 대출자의 비중이 각 34.7%, 38.2%로 가장 높으나, 상호금융권 대출자는 40~50대의 비중이 61.6%다.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은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에 나서며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마을금고는 기존의 정책자금을 비롯한 자체 중금리 상품과 연계하여 여신운용을 다변화 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신협 역시 상호금융권 사잇돌 대출 활성화를 위해 평가지표 반영 등 각 조합에게 취급 활성화를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6월 13일부터 사잇돌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상호금융권의 사잇돌대출은 은행과 저축은행 사이의 보완 역할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사잇돌대출 상담 모습./새마을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