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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人] 피플펀드 김대윤 대표 "다음 세대 위한 새로운 P2P금융 만들 것"

관련이슈 : P2P금융人
최종수정 : 2017-08-17 14:13:16

업계 최초 '은행통합형 모델'로 안전장치 확보…목표는 모두를 위한 대체투자 금융플랫폼

국내 여신(대출)의 60%는 은행에서 이뤄진다. 피플펀드 김대윤 대표는 나머지 40%에서 '새로운 금융'의 길을 찾았다. P2P(개인간) 금융을 통해 중금리 대출과 안정적인 투자처를 제공하는 것. 출발선에 서기까지 1년 반이 더 걸렸지만 든든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그 결과 피플펀드는 국내 최초로 시중은행(전북은행)과 손잡고 P2P금융업을 영위하는 은행통합형 플랫폼으로서 누적대출취급액 1000억원을 바라보며 빠르고 안전하게 성장하고 있다.

▲ P2P금융기업 피플펀드 김대윤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주빌딩 피플펀드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 꼭 필요한 不信…'은행통합형 모델' 이뤄내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주빌딩 피플펀드 본사에서 만난 김 대표는 "출범 전 온덱, 렌딩클럽 등 성공한 해외 P2P모델을 살펴보니 모두 은행과 연결돼 있었다"며 "국내 31개의 은행을 전부 만났는데, 그중 핀테크에 관심이 많았던 전북은행과 손을 잡고 은행통합형 모델을 만들게 됐다"고 피플펀드의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은행통합형 모델은 대출자는 은행권의 대출을 피플펀드라는 플랫폼으로 받을 수 있고 투자자는 투자금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과 연계된 투자금 관리 서비스를 받는 구조다.

그러나 시중은행과의 협업은 시작부터 난관이었다. 까다로운 은행업 인가를 받기 위해선 이사회 결의, 사업계획서 제출 등 수십 차례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1년 반이 꼬박 걸렸으나, 포기할 순 없었다.

김 대표는 "금융기관을 표방하는데 스피드와 유연성 보다는 위험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저희가 저희를 못 믿어서 더욱 까다롭고 무겁게 모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피플펀드는 은행과 연결돼 있는 만큼 다른 P2P모델에 비해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다. 그만큼 ▲본인확인 시스템 강화 ▲대출 원장 생성(피플펀드가 도산해도 정산·상환 가능) ▲투자자의 현금 흐름 관리 등으로 안전한 모델이기도 하다. 제3자가 자금관리를 하는 시스템은 최근 금융당국이 도입한 'P2P대출 가이드라인'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은행이 보호 산업인 만큼 라이선스를 얻기 어려워 경쟁이 없는 편이었는데 1990년대 금융실명제와 대부업 출현 등으로 경쟁이 시작됐다"면서도 "그러나 건전성 지표와 부실률 부담을 느낀 은행들이 여전히 중금리대출엔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에서 은행의 대출 문턱을 낮추는 걸 (P2P금융으로) 해낸다면 금융산업의 큰 변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P2P금융기업 피플펀드 김대윤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주빌딩 피플펀드 본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 "모두를 위한 대체투자 금융플랫폼 만들 것"

김 대표는 P2P금융 업계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P2P업계가 누적 대출 1조원을 넘기며 급성장하는 시점에서 기관투자자의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피플펀드는 우선 '정통 금융인' 영입에 속도를 냈다. 올 1월부터 산업은행, OK저축은행, 현대증권, 저축은행중앙회 출신 등의 금융권 핵심 인력 6명을 영입했다. 내로라하는 금융사에서 이제 막 기지개를 펴는 피플펀드로 옮긴 그들의 이유는 명확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을 만들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현재 국내서는 7% 수익률 허들도 뛰어넘기 힘든 상황으로, 1010조원(부동자금) 규모가 갈 곳이 없는 상황"이라며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익률이고 돈이 되면 몰린다"고 짚었다.

김 대표는 "피플펀드는 대체금융(alternative financing)이지 P2P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음지에 있는 상품까지 커버해서 개인과 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 것"이라며 "1만원부터 비행기에 투자할 수 있을 정도로, 공모펀드화한 모두를 위한 대체투자 금융플랫폼을 내놓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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