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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대통령 100일 회견]사전 시나리오 없는 기자회견, 어떻게 준비됐나.

청와대, 대통령이 기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며 소통하는 형식 채택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외신기자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뉴시스



사전 시나리오는 없었다.

질문을 하는 기자가 누구인지, 기자가 어떤 질문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물론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문재인 대통령도 사전에 건네받은 질의서가 없었기에 그때 그때 즉답을 해야했다.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날 것 그대로 진행됐다.

전 정권에서만도 대통령 기자회견은 질문을 하는 기자와 질의 내용이 사전에 공유됐고, 대통령이 이를 숙지한 뒤 정해진 답변을 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이때문에 '각본이 짜여진 기자회견'이란 여론의 질타가 많았다.

이젠 달라졌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청와대측은 당초 대통령 모두발언 5분, 질의응답 45분을 제시했다. 그러나 자유롭고 풍성한 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자단과 협의, 질의응답 시간을 1시간으로 늘렸다.

형식을 바꾸다보니 질의 내용이 중복되거나 중구난방식 질문이 이어질 우려도 제기됐다. 특정 주제로 쏠리는 것도 막아야했다. 한 질문이 길어질 염려도 있었다.

이번 기자회견엔 외신기자 28명을 포함해 내·외신 언론사의 청와대 출입기자 217명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언론사 당 질문은 1개로, 한 질문당 시간은 30초로 제한했다. 보다 많은 언론사가 참여하고 다양한 질의응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또 전체 회견시간을 외교·안보, 정치, 경제, 사회·문화, 기타 등으로 구분했다. 각 분야에는 연관성 높은 매체의 소속 기자들이 질문을 하도록 했다. 외교·안보분야는 종합일간지와 통신사가, 정치 분야는 방송사가, 경제 분야는 경제지 등이 하는 방식이다. 물론 진행 중간 중간에 외신사, 지역언론 등을 위한 질문시간도 별도로 할애했다.

그러면서 질문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현안과 동떨어진 질문은 자제하는 것으로 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영빈관내 자리도 외신기자 5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 기자들은 자유롭게 착석했다.

문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은 이렇게 준비, 진행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과거와 같은 사전각본 없이 대통령이 기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면서 소통하는 형식을 취하기로 당초부터 결정을 하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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