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게임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 내 게임 사업 부문을 카카오게임즈로 통합한다.
카카오는 16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카카오 내 게임 사업 부문을 카카오게임즈에 통합하기로 결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게임 퍼블리싱, 게임샵, 애드플러스 등 게임사업 관련 자산 및 부채를 카카오게임즈에 현물 출자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카카오게임즈 주식 3만5주를 취득한다.
이번 결정은 카카오의 게임 사업 부문을 카카오게임즈로 통합해, 게임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실행력으로 게임 산업에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카카오의 100% 자회사이자 카카오게임즈 지분 41.8%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홀딩스(옛 케이벤처그룹)는 카카오가 흡수합병한다. 카카오게임즈홀딩스는 카카오게임즈 지분 41.8%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지분율이 80%로 높아져 카카오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바뀌게 됐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23일이다.
카카오는 사용자와 파트너를 연결하는 플랫폼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카카오 공동체 계열사들과 협력 시너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게임 사업 통합으로 ▲모바일·PC·온라인을 아우르는 강력한 라인업 구축 ▲다양한 IP와 좋은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 강화 ▲유력 게임 회사들과 파트너십 강화 등 기틀을 갖추면서 게임 전문 회사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번 통합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과 PC온라인, VR과 AR 등을 아우르는 게임 전문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좋은 콘텐츠로 게임 산업 발전과 게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리딩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