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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식품·외식업계, 살충제 계란 사태에 '발만 동동'

식품·외식업계, 살충제 계란 사태에 '발만 동동'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식품·외식업계에 비상에 걸렸다. 일부 업체들은 정부의 검사결과 적합판정을 받은 제품이라고 하지만 소비자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15일)부터 진행 중인 전수 검사 결과 강원도 철원군 소재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경기도 양주시 소재 농장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같은 사태에 식품·외식업계도 정기적인 전수조사 외에 긴급 자체검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계란을 많이 사용하는 제과·제빵업계는 안전한 계란 확보에 공 들이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계란이 들어가는 제품의 생산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급식업계는 계란 사용을 중단하고 있으며 대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모두 20곳의 산란계 농가와 거래를 하고 있으며 이번에 10개 농가가 적합판정을 받아 숨통이 트였다.

SPC관계자는 "하루 약 60t의 계란을 사용하는 데 오늘(16일) 정부에서 발표한 적합판정 농가에 거래농가의 절반인 10개가 포함됐다"며 "현재 하루 사용량의 75% 이상을 확보했기 때문에 제품 생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계란 사태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검열을 해왔으며 저희 계약 농가에서는 모두 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이 전날 거래하는 농장에 대해 긴급 전수조사에 착수했지만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동원홈푸드 금일부터 급식메뉴에서 계란이 들어간 메뉴를 당분간 운영하지 않을 예정이며 더반찬도 금일부터 계란이 사용되는 메뉴는 판매 중단할 예정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자체조사 및 식약처 조사 결과 취급 계란제품에 이상이 없었고 수입계란에 대한 소비자 불안 등에 따라 현재 국내산 계란으로 대체해 사용 중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산 계란 이슈와 관련해서 자체조사결과 이상 없었으며 이문제 관련 식약처의 공식발표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계란 입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베이커리 부문에 사용되는 계란은 액란(액상계란/가공품)이라 시험성적서 있는 제품은 기존대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급식 및 외식사업장 계란 사용 메뉴 일시중단했으며 타 메뉴로 대체했다. 계란 들어가는 김밥, 샌드위치 등도 생산을 일시중단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자사의 식품에 들어가는 계란의 경우 해당 물질이 검출된 적이 없었으나 국가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당사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체크할 예정"이라며 "또한 농식품부나 식약처에서 조사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베이커리 메뉴에 대한 판매를 현재 중단하고 있다. 정부 조사 별도로 자체 조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계란 관련 제품을 생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제과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각 업체마다 제고 비축분으로 운영이 가능하고 자체 검사결과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기 때문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남품업체 중에는 문제가 발생된 곳이 없다"며 "현재 초코파이를 생산하는 청주공장이 휴통기간이라 당장 원료 수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크라운-해태제과 역시 자체 전수조사 결과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날부터 계란이 들어간 제품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맥도날드는 이날 오후부터 정부의 조사결과 '적합' 판정을 받자 '에그 맥머핀', '베이컨 에그 맥머핀', '소시지 에그 맥머핀', '콘치즈 에그 머핀', '디럭스 브렉퍼스트', '빅 브렉퍼스트' 등 6개 제품과 시그니처 버거 '골든에그 치즈버거'를 포함해 모두 7개 제품의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는 정부가 안일한 대처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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