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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계란으로 백신 만드는 녹십자 상황은?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면서 유정란을 주원료로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 업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유통되는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되면서 지난 15일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의 계란 출하가 전면 중지됐다. 정부는 이날부터 3일간 전국 1456개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독감백신은 대부분 무균 유정란에 바이러스를 주입한 후 정제해서 만들어진다.

현재 국내에서 독감 백신을 자체 생산하는 제약사는 녹십자, 일양약품, SK케미칼 등 3곳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16일 "백신을 만드는 데 쓰이는 유정란은 시중에 유통되는 식용 계란과 달리 별도로 관리되며 살충제를 아예 쓰지도 않는다"면서 "백신은 6월 말에 이미 생산이 끝났고 계약 농가로부터 계란을 자체 조달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양약품 관계자 역시 "우리는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성분의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며 "완벽한 표준검사를 통해 유정란의 이물질 여부를 확인한 후 100% 안전한 유정란만을 백신화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유정란을 공급하는 농가는 농식품 및 식약처 전수 검사 대상에 해당되지도 않았고, 백신 시즌을 위한 제품 생산은 이미 완료돼서 8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SK케미칼은 유정란배양방식이 아닌 세포배양방식을 통해 백신을 생산한다. 세포배양방식은 유정란 없이 배양탱크에서 백신을 만드는 방법으로 생산에서 접종까지의 기간이 유정란 백신보다 3배가량 빠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SK케미칼은 유정란이 아닌 세포배양방식으로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계가 없다"며 "현재 국내 제약사 중 세포배양방식을 활용하는 회사는 우리밖에 없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녹십자·일양약품과 다르게 세포배양 방식으로 백신을 생산하는 덕분에 살충제 계란 사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정부는 조사 첫날 계란 공급물량 25% 농가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16일부터 시중에 유통하기로 했다. 피프로닐은 잔류허용 국제기준 이하라도 검출되면 전량 폐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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