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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저축은행도 인터넷銀 견제…대출금리 내리고 중금리 집중

-저축은행, 인터넷은행 출범 후 대출금리 경쟁…최고금리 인하 전 중금리대출에 집중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도 인터넷전문은행 발(發) 대출 금리 경쟁에 한창이다. 최근 '2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까지 출범하며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들도 중금리대출 위주로 금리를 내리는 추세다.

저축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신용대출 금리 추이./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저축은행 대출금리 하락…3년 만에 최저

1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저축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10.57%로 전월(11.02%) 대비 0.4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4년 3월(9.96%) 이후 최저치다.

저축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최근 2년간 10.67~12.10% 사이에서 등락하다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슈가 있을 때마다 출렁였다. 지난 3월엔 케이뱅크 출범을 앞두고 10.96%로 떨어졌고 이어 조금씩 반등하다가 카카오뱅크가 문을 열면서 6월 말 다시 10%대로 대출 금리가 하락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금융권의 중금리대출 경쟁이 치열해진 셈이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대출 대상자(신용등급 4~5등급)와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이용자의 신용등급이 일부 겹치면서 저축은행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신용등급 7등급까지 최저 연 4.16%이 금리에 최대 3000만원을 대출해 주는 '슬림K중금리대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중신용자 신용대출 '비상금대출'은 최저 연 3.35%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

이에 저축은행도 중금리대출 취급 비중을 높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SBI·OK·HK·JT친애 등 대형 저축은행 4곳의 10%대(12%미만~20%미만)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달 기준 평균 21.76%로 1년 전(15.61%)보다 6.15%포인트 높아졌다.

◆최고금리 인하 전에 '중금리' 집중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해 은행들이 중금리대출 경쟁에 뛰어들자 저축은행의 움직임도 더 분주해졌다. 중금리 상품·서비스를 강화하고 대출 금리를 내리며 영업 전략을 다양화하는 추세다.

SBI저축은행은 케이뱅크 출범 이후 '사이다'보다 1%포인트 금리가 낮은 최저 연 5.9%의 'SBI중금리바빌론' 상품을 출시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신용 7등급까지 평균 금리를 연 10%대 수준으로 유지한 '원더풀 와우론'을 내놨다.

여기에 정부의 최고금리 인하까지 예고되며 이미 '중금리'로 출시된 상품의 금리도 내리는 모양새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를 기존 27.9%에서 24.0%로 3.9%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영향으로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의 'KB착한대출'은 신용 4등급 평균금리가 지난 7월 12.78%로 전월(13.74%) 대비 0.96%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5등급 평균금리도 16.16%에서 14.93%로 1.23%포인트 인하됐다.

신한저축은행의 '허그론'은 같은 기간 4등급과 5등급 평균금리가 각각 12.3%, 13.31%로 0.31%포인트씩 떨어졌다. JT친애저축은행의 '원더풀WOW(와우)론'은 신용 4등급 평균금리가 14.08%로 6월(14.14%)보다 0.06%포인트, 5등급은 16.69%로 0.09%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중금리대출에 바짝 긴장을 하는 분위기"라며 "곧 최고금리까지 인하될 예정이기 때문에 한동안 업계에선 중금리대출 금리를 인하하거나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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