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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AI 투자 늘리는 네이버, 2분기 실적 '주춤'

네이버 2017년 2분기 실적. / 네이버



네이버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에 그쳤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1296억원, 영업이익 2852억원, 순이익 171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1분기 대비 4.4%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에 그쳤고 전분기보다는 1.9% 감소했다. 직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2015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AI·클라우드 분야의 공격적 투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과 네이버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기술"이라며 "클라우드 플랫폼과 AI 기술 확보는 향후 좋은 경쟁력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실제 AI 연구개발(R&D)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제록스 유럽 연구소를 인수했으며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기술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네이버 기업가치에 AI 사업이 장기적으로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네이버 키보드, 이미지 검색 기술 개선, AI 스피커를 통한 상품, 예약 제품 편의성 제공 등 네이버가 하고 있던 사업방식과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는 쪽에 활용하고 있다"며 "AI가 별도의 사업이 아닌 기술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광고 1177억원(10%) ▲비즈니스플랫폼 5205억원(46%) ▲IT플랫폼 494억원(4%) ▲콘텐츠서비스 244억원(2%) ▲라인 및 기타플랫폼 4176억원(37%)이다.

구체적으로 광고 부문은 모바일 신규 상품 개발과 플랫폼 고도화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1.9%,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1% 상승한 1177억원을 기록했고,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은 모바일 검색 강화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 전분기 대비 2.1% 성장해 5205억원을 달성했다.

IT플랫폼 부문은 네이버페이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5.7%, 전분기 대비 13.8% 상승한 494억원을 기록했으며, 콘텐츠서비스 부문은 앱스토어 사업 이관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1.0% 감소했으나, 웹툰 및 V LIVE등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244억원을 기록했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2.0%,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페이나 클라우드 등에서 공동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네이버 금융 섹션이나 N페이, 톡톡, 클라우드 등과 금융 산업을 연계할 수 있다"며 "미래에셋대우는 유럽이나 미국 포함해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등 전세계의 네트워크를 보유해 향후 네이버 해외 사업 진출 플랜과 맞물려 협업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측은 최근 구글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과징금 부과와 관련, 네이버의 규제 위험에 대해서는 "구글의 경우 일반적 검색 알고리즘을 적용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과징금을 물었으나 네이버는 이와 달리 우선 노출이 아니라 검색 질의어와 연관성에 따라 순위를 변동해 자사 서비스에 특별히 우대를 안한다"며 "최근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에 글로벌 사업자들의 정유율이 늘고 있지만 매출이나 이익 규모를 공개 안한다. 국내 시장에 동일하고 공정한 틀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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