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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현 빙그레 마케팅담당 "메로나, 냉동고 밖으로 꺼내고 싶었다"

남광현 빙그레 마케팅담당 과장/빙그레



남광현 빙그레 마케팅담당 "메로나, 냉동고 밖으로 꺼내고 싶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 컬래버레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빙그레 메로나가 있다. 지난 1992년 출시된 메로나는 올해 차가운 냉동고 안에서 나와 의류, 신발, 생활용품 등으로 젊은 층에 어필하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해 바나나맛우유를 시작으로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제품을 활용한 MD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메로나를 활용한 신발, 의류는 판매 속도는 예상을 뛰어 넘었다.

빙그레가 메로나 등을 통해 MD상품을 선보이는 이유는 하나다. 젊은 층에 브랜드를 알리고 선호도를 높이는 데 있다.

메로나 MD 제품을 세상 밖으로 끌어낸 주인공은 남광현 빙그레 마케팅담당 과장이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 스파오 매장에서 만난 그의 첫 일성은 빙그레가 MD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이유는 메로나, 비비빅 등 장수브랜드를 젊은 층에 알리기 위함이라고 했다.

최근 빙과시장에서 신 제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최근 10년 내 히트 친 제품이 없다. 시장이 정체되면서 빅브랜드만 살아남게 된 것이다. 메로나는 25년된 제품으로 바 아이스크림 가운데는 매출이 계속 늘고 있다. 한마디로 빙그레의 효자상품이다.

남 과장은 "시장에 나오는 제품 가운데 제형에 변화를 주거나 맛에 변화를 주는 제품들이 많다"며 "메로나는 고민은 하고 있지만 정체성이 달라질까봐 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메로나를 스틱바 형태 그대로 유지하면서 냉장고 밖으로 꺼내보자라는 의견이 있었고 이후 다양한 MD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빙과시장에서 신규 빅 브랜드가 나오기 어려워지자 기존 제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업종과 협업을 통해 젊은 층에 집중했다.

남 과장은 "메로나와 협업을 준비하는 과정에 떠오르는 것이 패션과 접목하기로 했다"며 "젊은 세대들이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패션브랜드 휠라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FILA X 메로나 컬렉션'을 출시했다. 휠라 코트디럭스와 드리프터(슬리퍼) 디자인에 메로나의 아이코닉 컬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운동화 '코트디럭스 메로나'는 초도물량 6000족이 출시 2주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스파오 강남점/이랜드 스파오



지난달에는 이랜드 스파오와 '스파오X빙그레 컬렉션'을 선보였다. 스파오는 빙그레의 장수 인기 상품인 '메로나', '비비빅', '캔디바', '쿠앤크', '더위사냥', '붕어싸만코' 등을 모티브로, 자수 패치 및 디자인 프린팅을 적용시켰다. 이 제품은 사전 판매율이 35%가 넘으며 인기를 끌었다. 실제 스파오 강남점에서 7월1일부터 25일까지 판매된 제품 가운데 빙그레 자수 티셔츠(2위), 빙그레 포켓 티셔츠(3위) 등 스파오X빙그레 컬렉션 제품이 Top5안에 들었다.

신발과 의류가 히트를 치자 생활용품으로 넘어갔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출시한 메로나 모양의 수세미는 SNS등에서 반응이 뜨겁다. 지난 5월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의 참가자 기념품으로 준비한 메로나 칫솔을 애경과 손잡고 8월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메로나 등 제품의 정체성은 가지고 가면서 선보이지 않았던 분야의 MD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남 과장은 "메로나 등 제품 그대로의 모습은 유지하면서 냉동고 밖으로 브랜드를 끄집어내서 여러 형태의 협업을 계속 시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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