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 밥이 될까 무서워 사람들이 타고 있는 보트로 피신한 바다표범이 눈길을 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가 소개한 한 영상에는 12마리 정도의 범고래를 피해 보트로 뛰어 오른 바다표범의 모습이 포착됐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바다표범은 두 눈 동그랗게 뜨고 바닷속와 인간을 계속해서 번갈아 본다.

>

그래도 사람들이 있는 곳이 더 안전하다고 느낀 바다표범은 보트에 기대 누워 고래 가족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다.

마냥 인간에 의지하는 녀석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면서 안쓰럽기도 하다.

그 눈빛에 사람들의 마음도 녹았는지 보트 여행객들은 녀석을 위해 30여 분을 기다려주고 범고래가 떠난 것을 확인한 후 물개와 작별했다.

바다의 사냥꾼인 범고래를 피해 인간 보트 위에 올라탄 귀여운 바다표범의 모습은 위 게시된 영상에서 더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