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는 5942명을 기록하며 지난 2015년 3065명, 2016년 5317명 등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주금공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주택연금의 가입자가 올 상반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주택연금 가입자는 4만5300명을 넘어섰다.
우리사회 노후안전망으로 주택연금이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께서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 받는 국가 보증 역모기지론을 일컫는다.
주택금융공사(HF)는 25일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가 5942명을 기록하며 지난 2015년 3065명, 2016년 5317명 등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수치로 이로써 지난 6월 말까지 주택연금 가입자는 4만5371명을 기록했다.
공사는 그간 주택연금의 가입연령을 낮추고 가입 가능한 주택을 확대하는 등 가입요건 완화와 지급유형 다양화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이뤄왔다.
지난해 공사가 실시한 '2016년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55세 이상 일반 노년가구의 90.1%가 주택연금을 인지하고 있으며 특히 만 60~84세의 주택연금 인지도는 79.5%에서 88.3%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까지 주택연금 이용현황을 살피면 가입자 평균 연령은 만 71.8세로 70대(47.3%), 60대(36.5%) 등 순이었다. 가족구성은 부부(61.2%), 독신녀(32.2%), 독신남(6.6%) 등으로 독신녀 비중이 독신남에 비해 높았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8600만원으로 1억~3억원 미만이 56.3%로 가장 많았다. 3억~6억원 미만은 31.9%를 차지했다.
주택규모별로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9.2%로 가장 많았다. 주택유형은 아파트(84.1%)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월 평균 수령액은 98만4000원으로 100만원 미만(62.7%), 100만원~200만원 미만(30.1%), 200만원 이상(7.2%) 등 순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출시 10년을 맞는 주택연금이 고령층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돕는 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주택연금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