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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혁신형 제약·바이오기업을 가다⑤-셀트리온, 바이오복제의약품 시장의 새역사를 쓰다

셀트리온 2공장/셀트리온



혁신형 제약·바이오기업을 가다⑤-셀트리온, 바이오복제의약품 시장의 새역사를 쓰다

셀트리온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창조기업으로서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조기에 예견하고 발빠른 투자와 제품개발을 통해 항체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버전을 개발해냈다. 이를 통해 특허가 만료된 항체의약품을 개발, 상용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부작용은 적고 효능은 뛰어난 항체의약품을 많은 국가와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창출했다.

셀트리온이 약 10년 동안 부단한 투자를 통해 이룩한 '항체의약품 개발'이라는 성과가 지닌 의미는 크다. 항체의약품이 갖는 시장에서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1개 제품의 시장규모가 10조원에 달할 정도다. 제대로 된 제품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항체의약품은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의 전유물이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매출액에서 항체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이는 극명하게 나타난다.

이에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제약시장에서 항체의약품을 보유했는가의 여부는 국제사회에서 핵 보유국이냐 아니냐를 논하는 차이로 여겨져 왔다. 항체의약품 단 한 제품이 단숨에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갖기 때문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최근 10년 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10위 목록 중 7개를 차지할 만큼 전세계 제약기업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셀트리온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성장

셀트리온은 송도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최첨단 항체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건설했으며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1조5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대부분의 자금은 해외에서 조달해 국내에 전량 투자했으며 우수 인력을 고용, 일자리를 창출했다. 2000년 창업 당시 2명으로 시작한 인력은 현재 1100여명의 고급인력이 일하는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젊은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회사 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임직원들에게 국내 최고의 처우와 복지를 유지하고 있다. 우수한 생명공학 연구/개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도 성공할 것이라고는 미처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항체 바이오시밀러라는 신시장을 만들어냈고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2012년 7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품허가를 획득했으며, 2013년 8월말 유럽의약품청(EMA)의 제품허가를 받은데 이어 2016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제품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현재 기준 세계 80개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두 번째 제품인 유방암치료제 '허쥬마'는 한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허가절차에 들어갔으며, 세 번째 제품인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2016년 10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데 이어 2017년 2월 EMA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뿐 아니라 자체 바이오신약 연구 및 개발역량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획기적인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 중인 종합독감 항체치료제 신약이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간염 및 광견병과 같은 각종 감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 및 백신 등 다양한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리액터 홀 BR hall/셀트리온



◆셀트리온의 비전

셀트리온은 과감한 도전과 혁신의지로 불모지와도 같았던 바이오 업계에 새로운 길을 만들며 시장을 선도해왔으며, 세계 바이오 복제 의약품 시장에 새 역사를 쓸 큰 도전을 다시 한 번 앞두고 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2016년 4월 6일 FDA로부터첫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판매 허가를 받아 올해 초 미국에서 공식 론칭한 것이다. 허가를 통해 램시마는 미국에 최초로 발을 디딘 항체 바이오시밀러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되었으며, 시장에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금액으로는 산정할 수 없는 막대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미 유럽을 비롯한 세계 국가에서 램시마를 판매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은 그 시장이 세계 제약시장의 기준이 되며, 세계 제약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미국은 2014년 램시마와 같은 인플릭시맙(infliximab) 오리지널의약품 기준으로 약 5조4400억원가량, TNF-알파 억제제 기준으로는 20조원 가량이 판매된 세계최대의 항체의약품 시장이다. 또한 보험자가 사용하는 약을 결정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복제약이 출시되면 급속히 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전체 사용의약품 중 복제약의 처방비중은 88% 가량으로, 바이오시밀러 마케팅에 매우 유리한 시장환경을 갖추고 있다.

세계 제약 허가 기관의 가이드라인이 되고 있는 미국의 엄격한 의약품허가 절차를 통과했다는 사실만으로 램시마의 미 허가는 셀트리온의 품질과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증명하는 한편, 향후 램시마의 처방 확대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용 및 근무환경

셀트리온은 기존 제약·바이오 업계의 일반적인 '연구개발→생산/판매'라는 관행에서 벗어나 비즈니스적 관점의 접근을 통해 '생산을 통한 사업기반 구축→자체제품 개발'이라는 혁신적인 사업전략을 수립해 이끌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 창업 당시 단 두명으로 시작한 셀트리온은 매출액 6034억원(2015년 기준)에 약 120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명공학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셀트리온은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꾸준한 인재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평균 약 20% 이상의 고용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생명공학 분야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이공계기피 현상과 청년실업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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