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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휴전' 중인 여야, '혁신' 작업…당 정비 총력



우여곡절 끝에 지난 22일 7월 임시국회를 마무리하며 모처럼의 '휴전' 정국에 들어간 여야가 일제히 당 정비에 들어갔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분위기 '굳히기'를 위한, 야당들은 지지율 회복·정체성 찾기 등을 위한 혁신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우선 민주당은 당원 중심의 정당·정책과 소통 측면에서의 대중 정당 면모 강화 등에 방점을 찍고 당 혁신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리당원을 1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이른바 '100만 당원운동' 또한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권리당원 중심의 혁신 방향에 대해서는 당 내부에서 이견이 존재한다. 상승세에 있는 정당 지지율을 기반으로 제대로 된 정당 정치를 구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소위 '내 사람 꽂기'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비판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추미애 대표는 지난 5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명실상부한 당원권 신장을 위해 조속히 새로운 정당 혁신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당원 참여와 직접 민주주의 제도를 확대·강화하여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현재의 국민경선·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인한 폐해를 없애고, 권리당원 중심의 공천을 진행할 수 있는 방향의 혁신안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하지만 권리당원 중심의 공천이 진행될 경우 민심과 동떨어진 후보가 공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혁신안의 내용에 따라 '진통'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들은 '보수 적통' 자리를 둔 '전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바닥을 찍고 있는 지지율 회복 여부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서 특정 정당에 '보수층 표 쏠림' 현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확실한 색깔 차이를 강조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와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중심으로 '우파 가치 회복'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이들은 일제히 '신보수주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보수의 심장으로 일컬어지는 대구·경북(TK) 지역과 핵심 지지층인 노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려 애쓰고 있다.

류 위원장은 지난 2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대처, 미국의 레이건 등 신보수주의가 성공한 것은 오히려 더 철저한 우파를 하자며 혁신한 결과"라며 "우파의 가치를 재정립한 이후에 외연은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혁신의 방점을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탄핵 찬반 등이 아닌 신보수주의를 중심으로 한 '우파결속'에 찍고 있다.

홍 대표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 친박·비박 논쟁, 탄핵 찬성·반대파 논쟁이 미래로의 전진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자문해 볼 때"라면서 "대선 때 모두 징계사면을 해서 계파가 없어지고 하나가 된 지금 , 또 다시 친박 청산 프레임으로 당의 단합을 저해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을 '낡은 보수'로 규정하는 등 차별화를 통한 개혁보수정당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작업에 한창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 등 안보에 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보수의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칼 퇴근법' 등 다수의 복지정책을 발표하며 '따뜻한 보수' 이미지 구축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한편, 국민의당은 당 내부에서부터 강도 높은 혁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2중대'라는 오명과 최근 제보조작 사건 등으로 민심이 돌아선 분위기가 감지되자 지역당협위원장 등 내년 지방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원들을 중심으로 당 정체성 확보와 필승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당 지도부는 오는 8·27 전당대회를 통해 '강력한 원톱 지도부'·당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등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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