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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사용드론도 굴기…미국산과 성능 동급, 가격은 절반

중국 군사용드론도 굴기…미국산과 성능 동급, 가격은 절반

비행을 마친 'CH-5' 레인보우의 모습 /유튜브



중국이 'CH-5' 레인보우를 양산, 미국의 'MQ-9' 리퍼가 장악하고 있는 세계 군사용 드론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레인보우는 리퍼의 성능에 크게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을 절반 수준이라, 중국 측은 미국을 크게 앞지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1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레인보우는 지난주 금요일 중국 허베이성의 군용공항에서 비행에 성공했다. 레인보의 시제기가 2년전 비행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양산형의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곧 중국이 레인보우의 본격 양산에 착수한다는 의미다.

레인보우는 공대지 미사일 16기를 장착하고도 이틀을 비행할 수 있다. 임무를 위해 개조를 거치면 닷새까지도 비행할 수 있다. 항속거리로 따지면 1만km 이상이다. 이는 3000km 밖의 표적을 찾아낸 뒤 표적 상공에서 20시간을 머무르며 추적할 수 있는 성능이다. 레인보우의 수석디자이너인 스웬은 중국 관영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성능으로 인해 레인보우는 리퍼를 크게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는 세계 최초의 군사용 드론으로 '프레데터 B'라고도 불린다. 중국 측이 설명하는 레인보우의 성능보다는 못하지만 이제까지 군사용 드론 시장에서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약 1700만 달러(약 190억 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고가의 드론이다.

이에 반해 레인보우의 가격은 그 절반 가량으로 책정됐다고 중국 측은 전했다. 이 덕분에 이미 12개국에 매년 200대 이상을 판매하기로 돼 있다. 다만 레인보우의 크기가 상당하고, 기술적으로 복잡한 만큼 당분간은 10~20대를 생산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중국 측은 수요를 맞추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이처럼 가성비가 탁월한 레인보우이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대 고도가 9km라 대공무기에 취약하다는 게 결정적인 약점이다. 이에 반해 리퍼는 12~15km의 고도에서 날 수 있어 대부분의 대공무기에서 안전하다. 이같은 고도상의 취약점은 중국의 항공기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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